“편파 정치방송인 김어준 퇴출” 청원 25만↑… 靑, 뭐라 할까
입력 : 2021-04-13 23:00:00 수정 : 2021-04-13 23:17:39
뉴스공장 논란 끊이지 않는데… 뾰족 수 없어
TBS(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25만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김씨가 노골적으로 정부·여당에 편향된 방송을 하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지적을 골자로 한다.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오후 10시50분 기준 25만3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돼 나흘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긴 것이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씨는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고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씨를 교체하자는 여론이 들끓자 김씨는 (외려)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 편향적이라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으나 정점을 찍은 건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다. 김씨는 오 시장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이 과거 내곡동 땅 측량 당일 들렀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주인과의 인터뷰 방송을 내보내는 등 야권에만 집중 공세를 편 바 있다. 이에 오 시장은 당선되면 TBS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독립재단인 TBS에 서울시장이 인사나 예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여유를 보여 왔다.
오 시장 당선 다음날인 지난 8일 김씨는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은 오 당선인에게 따지라”고 말했다. 그는 “제 의지나 뉴스공장, TBS의 의지가 아니다”라며 “그 이전에 사실 오 당선인의 (10년 전) 시장 시절 덕분”이라고 비아냥댔다. 김씨는 “시장 시절 오 당선인은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서 방송 개입이 굉장히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그 이후에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점은 오 당선인에게 감사드린다”고도 비꼬았다.
김씨의 말대로 오 시장이 임기 내 TBS에 영향력을 미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TBS는 올해 예산 515억원 중 375억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출연기관이긴 하나, 지난해 2월 ‘서울미디어재단 TBS’로 독립했기 때문에 시장이 방송 편성·제작에 개입하거나 인사·예산에 개입하긴 힘들다. 현 재단 이사회는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구성됐다. TBS에 지원하는 출연금을 줄이기도 어렵다.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라서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이 국민청원에 대해 내놓을 답변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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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어준 회당 출연료 200만원, TBS는 계약서도 작성 않고 지급”200만원 지급한 게 사실이라면 TBS 제작비 규정의 2배 지급한셈
TBS “대표가 재량으로 지불 가능”
입력 2021.04.14 03:46 | 수정 2021.04.14 03:46
방송인 김어준씨. /TBS
친여(親與) 성향 TBS(교통방송)가 김어준, 주진우, 이은미씨 등 외부 진행자들에게 서면 계약서 없이 구두(口頭) 계약만으로 회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는 ‘김어준씨의 회당 출연료 200만원’ 논란에 대해서는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야당은 “지자체 출연 기관은 명문 규정에 따르지 않고는 예산 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TBS의 탈법적 출연료 지급 행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3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TBS는 김씨에 대한 출연료 확인 요청에 대해 “외부 진행자는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며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해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TBS는 ‘구두 계약만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관련 규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TBS 내부 규정에도 출연자 계약서 작성에 대해선 명문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출연기관 예산 집행 기준에 따르면 법령, 조례, 정관, 내부 규정 등 정당한 사유가 없이는 예산 집행을 못 하도록 돼 있다.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는 주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며 처음 제기했다. 당시에도 김씨 출연료를 공개하라는 국회와 서울시의회의 요구가 이어졌지만, TBS는 “김씨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200만원이라는 액수 자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TBS는 서울시에도 외부 진행자들의 출연료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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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 하차 청원이 25만명도 넘었다니 자존심 있으면 알아서 하차하라.
이런 것을 자작지얼(自作之孼. 자기 스스로가 만든 재앙)이라고 한다. 공영방송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면 그것은 방송은 아니다.
정권의 나팔수 노릇이라고 한다.
정권은 짧다.
그러나 민족과 국가는 영원하고 영원해야 한다.
김어준 주진우 김제동이야 내로남불 여당 나팔수이지만 가수 이은미도 나팔수라니 기가 찬다.
지금이 "Heil Hitler" 하는 나치 독일도 아니고 "천황폐하만세"하던 군국주의 일본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나팔수들이 있다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