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幽明) / 운명(殞命)
우리 언어생활에서 '죽음'을 뜻하는 말은 상황에 따라 상당히 여러 가지로 쓰이고 있다.
그 중에서 '운명을 달리하다(x)'와 '유명을 달리하다(0)'라는 표현이 있다.
'운명(殞命)'이라는 말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을 말하고, 일반적으로 '00님께서 운명하셨
다'라든지 '00의 운명을 보지 못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반면에 '유명(幽明)'이라는 말은 원래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고 하고, 또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저승'은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이고, '이승'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처럼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있는 곳은 다르기 때문에 '저승과 이승을 달리한다'라는 뜻으
로 '유명을 달리하다'라는 표현에서 나온 것이다. '운명을 달리하다'라는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
을 알 수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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