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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가

6월 19일(금) 삼하 3:31-39 아브넬을 장사하다

작성자규민이 사랑|작성시간26.06.19|조회수14 목록 댓글 0

삼하 3:31-39 아브넬을 장사하다

 

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이르되 만일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모든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38 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죽음 앞에서 드러나는 지도자의 태도는 그의 신앙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애통과 절제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는 삶을 가르쳐 줍니다.

 

왕의 자리에서 드리는 애통(31–35)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듣고 왕으로서 공개적으로 애통하며 금식합니다. 이는 순간적인 감정 표현이나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라, 이 사건이 자신의 뜻과 무관한 것을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분명히 밝히는 신앙적 행위였습니다. 다윗은 옷을 찢고 울며 직접 장례를 주관함으로써, 권력 다툼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 희생된 한 생명의 죽음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특히 그는 한때 사울의 편에 섰고 자신과 대적하던 아브넬의 죽음 앞에서도 동일한 애통을 보이는데, 이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생명의 가치가 정치적 입장이나 과거의 선택에 의해 평가되지 않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다윗의 애통은 개인적 슬픔을 넘어, 공동체가 이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억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영적 지도력이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복수나 냉혹함이 아니라 애통과 존엄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남겨 두는 심판(36–39) 다윗은 요압과 스루야의 아들들이 행한 악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즉각적인 보복이나 왕의 권력을 앞세운 처벌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 사건의 부당함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왕권이 아직 완전히 견고하지 않은 것을 인정합니다. 이는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서 물러선 것이 아니라, 모든 심판의 자리를 하나님 앞에 남겨 두려는 의도적이고 신앙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다윗은 악은 결코 묻히거나 잊히지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반드시 다루어질 것을 확신 가운데 선포합니다. 이 장면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정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집행을 자신의 분노나 조급함에 맡기지 않는 존재인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하나님의 공의는 인간의 손에 의해 성급히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식 속에서 온전히 드러나며, 하나님의 사람은 그 과정을 신뢰하며 책임 있게 기다릴 줄 아는 자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적용: 당신은 문제를 덮거나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책임과 애통으로 반응하는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까?

 

깨달은 점과 적용할 내용을 반드시 손으로 적거나 기록합니다. 기록은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아 내면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혼자만의 묵상에 그치지 않고, 믿음의 공동체나 지인과 짧게라도 나누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오늘 이런 말씀을 묵상했고, 이렇게 살기로 했어”라고 선포하는 순간, 그 약속을 지키려는 영적인 책임감이 생깁니다. 타인의 묵상을 들으며 내가 놓친 관점을 배우는 시너지도 일어납니다. 기록된 노트는 훗날 내 삶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신앙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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