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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향의 숲

가슴 아픈것은 다 소리를 낸다

작성자김진원|작성시간26.06.15|조회수35 목록 댓글 0


가슴 아픈것은 다 소리를 낸다
/ 김재진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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