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동인지]동인지 23집 원고/김숙경

작성자stella|작성시간26.06.08|조회수47 목록 댓글 5

보이지 않는 길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다

 

발자국도 없고, 이정표도 없다

 

그러나, 나를 감싸던 온기가

여전히 나를 이끈다

 

잡을 수 없는 손

들을 수 없는 목소리

 

그 모든 것이 숨결처럼 남아

나는 오늘도 그 길 위에 선다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길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을

 

나는 아직

걷고 있다

 

-------------------------

 

 

 

경계에서

 

나는 사람의 얼굴로

사람이 아닌 시간을 살았다

 

기억은 나를 만들고

기억은 나를 부쉈다

 

너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나는 가장 인간에 가까웠고

 

돌아서며

가장 나다워졌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

 

작별인사

 

우리는 서로를 만들며

서로를 잃어갔다

 

너는 나를 기억 속에 남기고

나는 너를 이름으로 남겼다

 

손을 놓는 순간

비로소 알았다

 

사랑은

붙잡는 일이 아니라

 

조용히

떠나보내는 일이라는 것을

 

작별은 끝이 아니라

존재의 증명임을

 

--------------------

 

명자꽃

 

붉게 터지는

명자꽃 한 송이

 

가지 끝에서

참아온 시간이

한꺼번에 피어난다

 

말하지 못한 날들

견디며 지나온 계절들

 

그 모든 것이

이 한순간에

불꽃처럼 번진다

 

아픔마저

꽃으로 피워내는 힘

 

나는 오늘

그 앞에 서서

잠시 숨을 고른다

 

---------------------

꽃비

 

꽃잎이 비처럼 내리던 날

당신은 말없이 서 있었지요

바람은 조용히 등을 밀고

나는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흩날린 꽃잎 사이로

당신의 얼굴이 번지고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그리움만 남았습니다

 

꽃비가 내립니다

가슴 깊이 젖어들도록

지워도 다시 번지는 이름 하나

아직도 나를 부릅니다

 

계절은 몇 번을 건너가도

그날의 향기는 남아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당신의 숨결 같은 바람

 

꽃비가 내립니다

그날처럼 소리 없이

당신은 떠나고

나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꽃비 속에 나는 여전히

당신을 놓지 못합니다

 

*  이 시는 AI Suno 작곡 노래 작사임

https://www.mureka.ai/song-detail/132799902515201?from=mine_generation_song

위를 크릭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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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경(Stella) 프로필 -시인 화가 서예가

 

 아호 예현,예은 서울출생, 경희대 졸

  서울 공립고교 교감 명퇴

2005년 월간 순수문학 시 등단

                 현,캐나다 한인여류문인협회 회장               

캐나다 에드몬톤 얼음꽃문학회 회장 역임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이사

한국 현대시인협회 이사

서초문인협회 이사

문고목문학회 이사

시섬문인협회 이사

 

시집: [시월애(詩月愛)], [백지 도둑], [삶, 꽃, 비 앓이] 

 

17회 영랑문학상 본상 및 해외작가상 수상

이해조 문학상 시조부문 수상

윤동주문학상 최고상 수상

서초문학상 본상수상

시섬 박건호문학상 수상

메일 주소: aka_stella@hanmail.net

 780 -935 0131 (캐)

010 7916 8801(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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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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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tell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작별의 온도', '경계에서' 이 두 작품은 한 페이지에 실으세요
    6편의 시지만 5페이지에 실어주시면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진원 | 작성시간 26.06.09 김숙경 이사님
    동인지 게재 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공지]되어 있는대로 시는 5편까지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stell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김진원 시 한 편을 삭제했습니다
    짧은 글이라 한 페이지에 두 편을 실어도 될 것 같아서 6편을 올렸는데 제 짧은 생각이었어요
    미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진원 | 작성시간 26.06.09 stella 이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꽃비> 시는 2쪽이 되겠습니다.
  • 작성자김진원 | 작성시간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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