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주는 여운]]나그네 ... 김남조 / 사랑 ... 정환웅

작성자참마로니에|작성시간16.10.20|조회수19 목록 댓글 0
      나그네 김남조 내가 성냥 그어 낙엽더미에 불 붙였더니 꿈속의 모닥불 같았다 나그네 한 사람이 다가와서 입고 온 추위를 옷 벗고 앉으니 두 배로 밝고 따뜻했다 할 말 없고 손잡을 일도 없고 아까운 불길 눈 녹듯이 사윈다 해도 도리 없는 일이었다 내가 불 피웠고 나그네 한 사람이 와서 삭풍의 추위를 벗고 옆에 앉으니 내 마음 충만하고 영광스럽기까지 했다 이대로 한평생이어도 좋을 일이었다 ~~~~~ 사랑 정환웅 인연은 우연히 소리없이 다가온다. 모닥불로 다가온 한 사람 그가 있어 세상은 두배로 밝고 따뜻해졌다. 침묵 속에 시간은 사위어가도 내 모닥불로 한 사람이 추위를 벗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겐 기쁨이었다. 한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나그네 그는 바로 사랑이었다.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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