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리고 하늘, 너울대는 바다
해월/바라밀
하늘은 맑다 못해 푸르름에서
생활의 찌든 날들을 씻어내려고
그리움으로 제주 바다에 왔누나.
오래된 마음의 무거운 짐,
빈가슴으로 삭혀 내듯이
내, .잠든 시간들이 물너울에 일렁이고
갈매기의 흰 날개가 춤을 추듯이 곡예를 하며
수평선을 긋고 가네.
하늘은 말없이 청명함에서
그리움 예까지 따라와 발끝에 철석이고
해안선을 돌아 성산일출봉 그리고 송악산까지
바다 앞에 서 보니 또 하나의 바다가
저마다 할 말이 많은가 내 가는 길,
뒤따라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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