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나가던 옆지가 오후 늦게 들어온다
우리 부부는 동갑내기라 스스럼 없이 대화를 한다
손에든 검은 봉지를 내려놓는다
" 그게 뭐유~"
" 냉이와 쑥을 캐왔지 "
그리고 이것..!!
좋아하기에 순대 좀 사왔어.
어머나!
자연산 쑥과 냉이
얏호~!
요즈음 소화불량증으로 밥을 못먹고 있었다
죽 먹는것도 지겹다
전복죽3끼 흰죽3끼
그래도 위가 아퍼 오늘 병원 갔었다
우리집은 꺼꾸로일까?
30대부터 70대까지
오로지 나에게만
제왕노릇을 해 왔다
이제 80대가 되니
슬그머니 꽁지를 내린다
캐온 나물을 다듬고 있는 옆지를 보니
이 빠진 호랑이 였다
자연산 냉이로 저녁에 된장국 끓여 먹어야겠다 애쓴 보람으로 정성을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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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그렇더라도
옆에 계시니
믿음직 하지요
송이님이 산에 마음놓고 다니신 것도
다 서방님 덕분입니다
덕분에 더덕 반찬은 최고..!! -
작성자야 국 작성시간 26.03.24 아 ! 쑥!
해마다 강화까지 가서 쑥 뜯어다 떡을해 냉동에 넣어 늘 먹었는데--
아 올해는 나도 늙어 동네뚝방에가서 캐다 떡을 해야 겠네요! 언제 봄이 이렇게---ㅋㅋ
쑥국먹고 위장 살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강화쑥이
최곤데
그림에 떡이지요
위장이 약해 쑥이 좋다는데 시장에 나온 쑥은 믿기 어려워요
중금속이 오염되여 함부로 뜻을수도 없답니다
야국님은 아무래도 하루
품을 팔아야겠어요 -
작성자왕성 작성시간 26.03.24 연지 1님 부군님 대단 하시네요
나는 집안 일을 해주어도 밖에서 쑥 캐는 것은 자신이 없네요
아직도 한번도 쑥을 캐본 적도 없고 캐 줄도 모르고
부군님 크게 상을 주셔 야 하겠습니다
저녁상 맛나게 드세요 ~ -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ㅎㅎㅎ
무슨상을 줘야 할까요?
술상 차려주면
제일 좋아할걸요
것도 파전을 좋아하지요
근디 번거로워 잘 안해 주었어요
왕성님 말씀대로 파전에 막걸리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