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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방

할배의 봄나물

작성자연지1|작성시간26.03.23|조회수250 목록 댓글 33

오전에 나가던 옆지가 오후 늦게 들어온다
우리 부부는 동갑내기라 스스럼 없이 대화를 한다
손에든 검은 봉지를 내려놓는다
" 그게 뭐유~"
" 냉이와 쑥을 캐왔지 "
그리고 이것..!!
좋아하기에 순대 좀 사왔어.
어머나!
자연산 쑥과 냉이
얏호~!

요즈음 소화불량증으로 밥을 못먹고 있었다
죽 먹는것도 지겹다
전복죽3끼 흰죽3끼
그래도 위가 아퍼 오늘 병원 갔었다
우리집은 꺼꾸로일까?
30대부터 70대까지
오로지 나에게만
제왕노릇을 해 왔다
이제 80대가 되니
슬그머니 꽁지를 내린다
캐온 나물을 다듬고 있는 옆지를 보니
이 빠진 호랑이 였다
자연산 냉이로 저녁에 된장국 끓여 먹어야겠다 애쓴 보람으로 정성을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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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4 그렇더라도
    옆에 계시니
    믿음직 하지요
    송이님이 산에 마음놓고 다니신 것도
    다 서방님 덕분입니다
    덕분에 더덕 반찬은 최고..!!
  • 작성자야 국 | 작성시간 26.03.24 아 ! 쑥!
    해마다 강화까지 가서 쑥 뜯어다 떡을해 냉동에 넣어 늘 먹었는데--
    아 올해는 나도 늙어 동네뚝방에가서 캐다 떡을 해야 겠네요! 언제 봄이 이렇게---ㅋㅋ
    쑥국먹고 위장 살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4 강화쑥이
    최곤데
    그림에 떡이지요
    위장이 약해 쑥이 좋다는데 시장에 나온 쑥은 믿기 어려워요
    중금속이 오염되여 함부로 뜻을수도 없답니다
    야국님은 아무래도 하루
    품을 팔아야겠어요
  • 작성자왕성 | 작성시간 26.03.24 연지 1님 부군님 대단 하시네요
    나는 집안 일을 해주어도 밖에서 쑥 캐는 것은 자신이 없네요
    아직도 한번도 쑥을 캐본 적도 없고 캐 줄도 모르고
    부군님 크게 상을 주셔 야 하겠습니다
    저녁상 맛나게 드세요 ~
  • 답댓글 작성자연지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4 ㅎㅎㅎ
    무슨상을 줘야 할까요?
    술상 차려주면
    제일 좋아할걸요
    것도 파전을 좋아하지요
    근디 번거로워 잘 안해 주었어요
    왕성님 말씀대로 파전에 막걸리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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