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면 난 왠지 마음이 아프다!
6.25에 아버지 가시고--
95세로 어머니가 가신달이 또 6월이다!
이제 내가 그분들에 나이에 와서 돌아보니 그또한 덧없는것이 아닐가!
그리움도--원망도--희미해져 가는 지금 이제 기다림도 --미움도 흐려만 간다.
까마득한 어린시절!
개나리 울타리에 -장독옆에 흰백합화가 그때 어린마음에도 그렇게 예뻐 옆에 앉아 있으면 아! 그 향기!
불같은 여름날 그래도 밤이면 마당에 멍석깔고-- 할머니 무릎베고 찐옥수수 뜯어먹던 그 여름밤!
내가 이제 갈때가 되었나- 에어콘앞에 누워 이 좋은 세상- 여름날에 난 깊은 향수에 젖어들고 있다니...........하!
아직은-- 아침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먹어도 맛도 없고--가봐도 즐겁지도 않고--그냥 다- 그렇다!
여기 왕성님이-님들에게 힘을 주는 글을 쓰라는데 ----어쩌란 말이냐! 기력이 딸리는걸 걸 걸...............
그래도 복권이라도 당첨되면 벌떡 일어나 환호소리 터지게 질러볼텐데!
지금까지 종로를 멀다 않고 이웃집 드나들듯 자주 들락 날락 즐겨 왔는데--
언제 부터인가 일산과 종로가 점점 멀어져 가는거다!
모임에 즐거움보다 -- 점점 피곤이 먼저 몸을 짖누르고 버겁다!
몸이 시키는대로 하나씩 줄이다 보니 ---왜 그리 종로가 동대문이 멀어만 지는지....
같이 놀던 친구들도 하나씩 둘씩 고장이나 마음과는 달리 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어찌 내가 의욕을 잃어가지 않을수 있을가!
-- --
몸이 내게 명령하는대로 요즘은 동네에서 맞춤형으로 아직은 잘 놀고 있다!
당구 클럽도 자리가 잡히고---주민센타, 복지관에서 문화 생활도 하고--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자식들 보다 더 가깝고 함께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
(물론 여기서도 평균나이가 칠십대지만)
요즘은 참 독고 노인들 잘만 애용하면 천국이다.
아침에 일어나 동네 공원에 나가 공원 10바퀴 돌면 손목시계가 참 잘했어요 !알림을 주고-
아침식사 끝내고 커피한잔에 오늘 스케줄을 메모(돌아서면 잊어버리기에)
일주일 4번 당구방--한번 복지관--토일은 집에서(정리, 옷만들기, 그림 그리기등)
주말은 사우나로--------------------------
아직 잘 진행해 왔다!
그런데 하나 남은 동대문 당구장은 이제 삐거덕 힘이 든다!
걷기방, 여행방, 모두가 내가 즐겨 왔던 것들이 추억으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
그래!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순리대로 마음 편하게 살기로 했다.
나이를 인정하고--
노인을 인정하고--
하나,둘씩 내려놓아가며 살기로 했다! 빈몸으로 갈걸............
물은 거꾸로 절대 흐르지 않으니..................................................................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 두고 가신님은 가고 싶어 가느냐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야 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더운 여름에는 호캉스가 좋아요!
그래도 여행하면 마음이 설레곤하였는데--
가봐야 다 그렇지 시큰둥 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요즘은 만만하 사우나만 갑니다. ㅎㅎ -
작성자반잔 작성시간 26.06.07 선배님들 글접하면서
아직은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몇년후에 내 모습도 그러겠지요
그래도 건강하신 모습에 방가움 가득합니다
야국언니 싸랑해요 -
답댓글 작성자야 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닭이란 인연으로 만나 벌써 70-80으로 와있네!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늘 행복하시게! -
작성자왕성 작성시간 26.06.07 야국 선배님은 연세에 비해 아주 건강하신 편이시고
생활 방식이 후배들에게 는 롤 모델이지요
나도 저렇게 는 늙어 가야지 하는 마음인데 전보다는
남산 가는 회수가 줄어들고 있네요 남산보다는 청계천 걷기를 좋아하고
힘든 것은 피하고 싶어지네요 선배 님 말씀같이 나이도 인정하고 노인도 인정하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물은 거꾸러 흐르지 않는다고 하시니 따라야겠지요
그래도 콜라텍은 갑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야 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왕성님도 젊고 건강하세요.
요즘은 노인들이 콜라택을 많이 갑디다. 운동이라고---
다리가 건강하시다는 증거이지요.
난 아침걷기 나갈때면 푸른 가로수에게 두팔벌려 굳모닝합니다.
그리고 걸을수 있다는것에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