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내외가찍은 영정사진을
사진관에서 찾아와 두 내외의 사진을
책상위에 나란히 놓고보니 왠지모르게
만감이 교차하며 기분 또한 묘하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덧없이 흐르는 세월이 원망스럽기도하다.
그리고 애비라는 사람이 소위말하는
사진작가라구 하면서 자식들에게 영정사진
한 장을 남겨놓지 않으면 되겠냐는 마음에서
생각끝에 큰맘먹고 영정사진을 미리찍어 놓으니
한 편으로는 마음이 이렇게 편할수가없다.
인명은 재천이라 했던가
내 나이쯤되면 언제 어느 시기에 하늘이 부를지
모르는 나이가 아니던가
해서 하나 하나 준비를하고 버릴건 과감히 버리다보니
한 결 마음이 이렇게 가벼워지는데
앞으로도 더 가벼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버릴 물건들이
산적해 있는데 때 로는 몸은 따라주지 못하면서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양 온통 마음만 바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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