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미국 여성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된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대법관이 12월 1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에 보도가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코너 전 대법관이 치매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1년 대법관으로 임명된 그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법관 자리에 올라
종신 대법관으로 활동하게 된 미 사법부 역사상 초유의 여성 대법관이었단다.
샌드라 데이 오코너의 죽음에 대하여 내가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녀의 위대한 미여성 인권운동의 최고봉인 대법관을 역임했다는 것도 주목해야 되지만 특히
당신의 남편이 노령에 치매를 앓게 되면서 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바친 그녀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던 기억이
떠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의 보도 내용을 아래에 간단히 소개해 본다
얼마전에 미국에서의 노인성치매를 앓는 남편의 간병을 위해 미국여성대법관 제1호이었던
센드라데이 오코너 종신직 대법관이 사임(辭任)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치매증의 남편을 한동안 자기 사무실로 함께 와서 돌보다가 더 이상 동반(同伴) 간병이 어려워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대법관직도 사임했다.
매일 같이 사랑하는 남편을 돌보기 위해 요양병원을 찾곤 하던 어느날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치매여성과 당신의 남편이 사랑에 빠져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둘이서는 어린아이들처럼 천진스럽게 둘이서 산책도 때로는 서로가 포옹도 하며 키스도 한다.
오코너여사는 이광경을 보며 너무도 고마웠다,
당신의 남편이 그렇게도 좋아할 수 없는 모습에서 오히려 사랑을 느끼며 치매를 앓는 두 사람의
사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돌보아 준 애처로운 순애보였노라고~~~~
일설에 의하면
미국스탠퍼드 로스쿨 시절 네 명의 남학생들로부터 청혼을 받았지만 그중 한 명과 결혼한 사람과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하다가 치매로 떠난 남편을 뒤따라 본인도 치매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니
이야말로 천생연분의 부부애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낯선 미국에서 보인 실화이긴 하지만 남다른 사회적 위치에서 보기 드문 부부애를 실천해 보여준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 부부애야 말로 세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교훈이 아니었겠는가?
고개 숙여 숙연한 마음으로 오코너 여사의 명복을 빌어 본다.
붉은대게. 김정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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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붉은대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5 우리 이쁜이 다올이 방장님!
그럼, 노세 노세지유. -
작성자백설령 작성시간 23.12.05 모르고 넘어갔는데 그런기사까지 잘 챙겨 보셨습니다 아름다운 미담입니다 동양인보다 일반적으로 정이 덜하다는 서양인이 보여주는 모범아내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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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붉은대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5 쉽지 않은 일이지요?
만일 나였드라면~~ -
작성자새로미제이 작성시간 23.12.06 순애보 사랑 얘기에 뭉클
그리고
얄궂은 치매 얘기에 또 뭉클
정말 귀한 글로 감동을 주신 님이시여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맑은 정신으로 소풍 마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코너 대법관의 얘기는
우리 모두가 길이 기억할 아름다운 삶의 여정이십니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붉은대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7 고마운 제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