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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분노를 맡겨 보세요

작성자맹물훈장|작성시간26.06.06|조회수56 목록 댓글 4

 

세상에 무서울 게 하나 없는 깡패가 어느 사찰에 들렸는데 , 

옛날 스승으로 모시던 분이 그곳 주지 스님이셨다.

인사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스님의 염주가 마음에 들어
그걸 갖고 싶어 줄 수 없느냐고 간청했다.
그 말을 들은 스님은, 나 역시 네게 탐나는 게 있으니 그것과 바꾸자고 제안을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스승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내가 원하는 건 네 성질이다. 화 잘 내는 그 성질을 나에게 다오."

뜻밖의 말에 난감해 하는 제자를 향해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그걸 줄 수 없다면 일단 받은 걸로 하고 한동안 네게 맡겨 두겠다.
그러니 오늘부터 그것은 내  것이니 내 허락 없이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하며 염주를 건네 주셨다.

그렇게 해서 얻은 염주를 몸에 지니고 다니던 깡패는 어느 날, 술에 취해 시비를
걸어온 한 사나이와 마주치는 순간 분노가 치 솟아 올랐다.
그러나 염주에 손이 닿는 순간 감정을 누그러뜨리며 싸움을 피했다.

"화 잘 내는 성질은 이제 내 것이 아니고 스승님의 것이기 때문에, 그분 허락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  화가 날 때마다 깡패는 스스로를 향해 그렇게 속삭였다.

분노라는 것은 그동안 쌓은 공덕의 숲을 태우고, 자신을 파괴하고, 그 다음 
남을 해치니 분노가 일어나면 일단 잠시 호흡을 안정하고, 그 분노를 자신 밖으로 
 좀 떨어져 놓고 바라다 보며, 지금 화 냈을 때의 결과를 가상적으로 그려보면 
참을 수 있다.

그래도 참을 수 없는 분은 누군가에게 화 잘 내는 그 성격을 맡겨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혹시 저(맹물/성담법사)에게 분노를 맡기고 싶어 하는 분이 있다면

저 또한 기꺼이 제가 갖고 있는 염주를 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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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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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딱구리 | 작성시간 26.06.06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오늘도 행복하세요.~^^~
  • 작성자리본 | 작성시간 26.06.06 선배님께서 을려주신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순간을 참지못하는
    미련함때문에 소중한것을 잃는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물론 제 자신도요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감사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면
    70번의 노력을 하여야 고쳐진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간이 고쳐야 할 3가지를 말씀하셨는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 하셨지요.

    어려서는 잘못을 하면 부모님과 선생님이 알려주고
    고치지 못하면 회초리를 엄벌을 가하셨고,
    성년이 되어서도 고치지 못하여 죄를 저지르면
    공동사회 질서를 위해 사법부에서 감옥에 가두지요.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스스로에게 벌(罰)을 내리고 행(行)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가 상대에게 화를 내고 참회한다면 1일(禁食) 금식을 하여 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 또 화를 내었다면 2일을 금식해 보세요.
    그런 결심을 하고 실행하면 가장 빠른 시일에 습관이 고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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