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시71:17-24)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시71:20)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은 참으로 기이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을 허용하실까요? 그것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심한 고난을 허용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또 하나님께서 얼마나 능력이 많으십니까? 그렇게 큰 사랑과 능력으로 우리를 붙드시므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그 어떤 고난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보호해주시면 될 텐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또 고난을 허용하신 다음에 다시 구원해주시니, 이거 완전히 병 주시고 약 주시는 거 아닙니까? 아예 고난이 찾아오지도 못하도록 해주시면 구원해주실 필요도 없을 텐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혹 지금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 가운데 계십니까? 그래서 이런 의문이 자꾸 마음속에 떠올라 괴로우십니까?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시편 71편을 노래한 시인이 하는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시71:17)
시인은 어려서부터 그가 결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항상 경험하며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그도 우리처럼 왜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허용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평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일이, 그래서 그에게 불평과 원망 거리였던 그 일이, 가장 선하고 아름다우며 복된 일로 그에게 다가오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고백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바로 이거였군요. 이 일을 이루시려고 제게 그런 고난을 허용하셨군요. 이 비밀을 알았으니 이제 저는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하신 그 큰일을 영원토록 온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내가 비록 그 뜻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주님의 의로우심을 내 입으로 전하렵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행적을 종일 알리렵니다.(시71:15, 새번역)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시71:19)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므로 그를 위해 항상 행하셨던 그 일, 곧 그 기이한 일들은 다 그를 창대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자 이루신 일이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비밀을 깨달은 시인의 입에 찬양이 그치지 않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시71:22-23)
주님, 이런 찬양이 제 입에서도 그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행하시는 모든 일의 중심에 하나님의 지극한 은혜와 사랑이 역사하고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주님의 은혜와 사랑만 높이며 나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