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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국어 새 소식

이선재입니다. 이적설 등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작성자선재국어연구원|작성시간20.07.21|조회수65,549 목록 댓글 191

안녕하세요, 이선재입니다. 


지난밤, 많은 학생들이 제 인스타그램과 카페에 글을 올리셨더군요. 저 역시 그랬지만, 워낙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강의 일정과 관련하여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듯하여, 간략히 입장을 밝힙니다. 


7-8월 올인원 강의, 9-10월 기출 강의를 비롯하여 이후 압축 마무리와 문제 풀이 모두 차질 없이 공단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하반기부터 보다 혁신적인 매일국어 문제풀이와 독해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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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공식적인 강의 일정에 대한 공지이고요, 지금부터는 좀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가 계속 공단기에서 강의한다고 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댓글을 보고, 새벽에, 눈물을, 흘렸다는, 수험생들에게, 바칩니다. 


제가 공단기에서 강의를 한 지 벌써 7년이 되었어요. 처음 제가 ST를 만났을 때, 공단기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던, 아직은 작은 기업이었습니다. 모두들 검증이 안 된 벤처 기업과 제가 계약을 하는 것을 걱정하셨지만, 저는 수험계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공단기의 비전에 뜨겁게 공감하여 합류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누구보다도 공노비로 열심히 일을 했고, 그 결과 수험생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은 단순히 한 회사가, 한 강사가 성장한 수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수험생 여러분의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았고, 누구보다도 여러분의 치열함을 가까이서 느꼈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의 불안감과 섞여 있는 치열함, 가슴이 시릴 정도의 치열함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치열함은, 언제나 저에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느끼게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를 따라다니는 1타 강사라는 호칭,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면서 제가 세운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타 강사’라는, 아무 의미도 없는 명칭에 연연하지 말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자. 노량진에서 누구보다도 연구소에 많이 투자를 하고, 누구보다도 강의와 연구 시간에 집중하자. 누군가가 1타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만들어 낸 콘텐츠보다, 내가 구축해 놓은 수험 시스템보다 더 질이 좋은 것을 들고 나올 수 있도록, 이 수험 시장의 수준 자체를 높여 보자. 


이제 노량진에서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타인데 도대체 쉬지를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순수하고도 치열한 콘텐츠 경쟁의 성과는, 분명 수험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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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성과가 결국은 수험생들에게 돌아가야 하듯이, 수많은 수험생들의 감정을 소모하게 하는 이번 일의 결과도 결국 수험생들을 위한 대책으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수험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수험생들이 세운 수험 일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공단기도, 그리고 상대 회사도 잠깐 거침없는 공격을 멈추시고, 학생들의 불안과 불이익을 해소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공단기에는 전달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들도 이제 불안감을 내려놓으시고, 다시 치열한 수험 현장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큰 회사입니다. 책임지는 자세를 곧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자리를 지키면서 2021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이상 불안해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도 제자리를 지키시면서 학습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새벽에 울면서 인스타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저 어디 안 가고 열심히 강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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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무원꼬고 | 작성시간 20.08.14 진짜 1타 강사시다 겸손함이 글에서 묻어나시네...
  • 작성자Heartbreaker | 작성시간 20.08.27 진정한 가르치는분의자세 선재국어보면서울겠습니다
  • 작성자갱미잉 | 작성시간 20.09.02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요. 선생님 ㅠㅠ 사랑해요
  • 작성자아름드리다 | 작성시간 20.09.07 감사합니다. 덕분에 안심이 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작성자빨리탈출 | 작성시간 21.12.20 선생님이 그때 느끼시던 공단기가 초심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아직도 ST가 그 신생기업의 초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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