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한양대병원장례식장
기간 : 2026년 6월 12일 ~ 6월 14일
첫날 늦은 저녁, 장례 절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장례식장 결정이 늦어졌고 결국 당일에는 빈소를 차리지 못한 채 긴박하게 준비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갑작스럽고 빠듯한 일정 속에서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은 사실상 첫날이자 모든 절차를 집중해서 진행해야 하는 하루장이 되었습니다. 준비부터 조문 응대, 입관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지만 유가족분들께서는 끝까지 정성을 다해 고인을 모셨고, 예상보다 많은 조문객분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고 마지막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빈소에는 조용한 위로와 그리움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입관은 6월 12일 밤 21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고인을 단정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모시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은 어머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버님의 용안을 차마 덮지 못한 채 곁에 오래 머무르셨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여러 번 조심스럽게 쓸어내리며 “보고 싶어서 어쩌냐…” 하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가족분들 역시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한 번 더 손을 잡고 한 번 더 얼굴을 바라보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발인은 6월 14일 새벽 05시에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시간 속에서 고인을 배웅하는 발걸음은 조용했지만 깊은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화장을 진행하고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다보정사 봉안당에 편안히 모셨습니다.
화장후 수골실에서 소리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계신
할머님이 너무나 애처러우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했던 가족들의 마음이 오래 남는 장례였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시간들이 슬픔만이 아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담당장례지도사 원혜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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