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파리에 갔을 때
이 요리를 처음 먹었었는데...
식당에서 음식을 트레이에 담고 계산대 앞에 서있는데
어디선가 파리의 노숙자에게서 나던 그 악취가 났었어요.
첨에는 앞에 서있는 서양사람의 냄새인가 했는데 아님.
그럼 설마 내 냄새인가?? 근데 그것도 아님.
대체 이 냄새의 정체가 뭘까...했는데 알고보니 이 음식의 냄새였던...ㄷㄷ
찌린내 누린내 막 온갖 악취의 향연이..
앙두예트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
프랑스 샹파뉴아르덴 주(현 그랑테스트)의 유서 깊은 전통음식으로, 소시지의 일종이다.
비슷한 이름의 앙두이(Andouille) 소시지와 착각하면 심히 곤란하다.
앙두예트라는 이름도 앙두이(Andouille)에 작다(-ette)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인데
앙두이는 속재료로 오소리감투(돼지 위)가 들어간다.
앙두이 소시지도 독특한 풍미가 있기는 한데 똥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소시지처럼 동물 창자 속에 재료를 넣어 만드는데,
이 소시지는 속재료도 같은 창자를 쓰는 걸로 유명하다.
다만 꼭 속재료로 창자만 넣는 건 아니고, 지역마다 제조방법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지라 위나 다른 내장 혹은 각종 잡육을 넣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제조방식 기준으로,
돼지와 소의 창자 안에 또 창자를 넣어 만드는 음식이라
당연하게도 특유의 냄새가 진동한다.
케이싱과 속재료 둘 다 창자를 썼으니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게 당연한 결과다.
내장 요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위생 관련 문제와 맛 때문에
무조건 깨끗하게 세척하고 손질을 해서
먹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에는 각종 전용 세척기구나 세제가 많아서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창자 특유의 냄새가
농축되다시피 한 음식이다 보니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데,
이러한 여건이 부족하던 과거라면 아무리 씻는다고 해도
진짜로 똥냄새가 진동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 음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