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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

작성자가을달|작성시간19.11.0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52

ㅡ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국가인가? ㅡ

아랫 기사를 보고 민주당 소속 금태섭의원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조국청문회 때 민주당 소속의원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해서 조국과 민주당 지지자들로 부터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고 저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인가, 필리핀 이주민 출신 '이자스민' 국회의원이 한국당에서 나와 정의당으로 간다는 기사를 보고 '이자스민이 이제사 자기가 가야할 길을 제대로 찾았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달린 수 많은 댓 글들을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거의 90% 이상이 '이자스민'을 비난하고 우리나라 이주민 정책을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자스민'을 자유한국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영입한다고 했을때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왜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뭐하는 거지?"

난생 처음으로 한국당 하는 일에 박수를 쳐 드렸습니다.

그러나 댓 글들을 보면 진보 보수를 떠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이주민과 이주민정책들에 지나치게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의 글에도 상당히 비난의 댓 글도 달릴 수 있습니다.

저의 견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얼마든지 논리적으로 비판해 주십시오.

아랫 글은 10년 전에 제가 써서 신문에 기고 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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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단일민족국가인가?


인터넷에서 다문화가정을 천시하고 타 민족을 멸시하는 댓글을 단 부류들을 보면 우리가 5천년 이상 이어온 단일민족국가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어쩜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우리 민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일민족국가를 이어왔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얼굴 생김새도 북방형 남방형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우리민족은 본래 시베리아 쪽에서 온 북방계로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지배층이 모두 북방계인 민족이었지만, 오랜 시간 동남아 쪽에서 온 남방계와의 혼합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북방계에 남방계가 혼합된 형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국가라고 말하기 힘들다.

내 개인적 생각은 혈통을 따져 민족을 따지는 것은 지금의 시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은 민족보다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더 중요하다. 단일민족국가로만 세계 일류국가로 갈 수 없다. 미국, 중국 등 거의 대부분 선진국들은 모두 다민족 국가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혈통만을 따져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혈통을 가지고 단일민족국가 운운하면서 우리 보다 힘없는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다문화가정을 핍박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은 생각은 아주 잘못되어 있다.

현재 한국의 농촌총각 2명 중 1명은 이주 여성을 아내로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국적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매우 다양하다. 2008년말 여성 결혼 이민자 수는 2007년말보다 10,563명(10.9%) 증가한 107,799명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로만 봐도 우리 사회는 이미 다민족 국가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십년 이내 농촌총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결혼 적령기 전체 남성 2~30%는 남성과 여성의 성비 불균형으로 우리나라 여성과는 결혼 할 수 없다. 남아선호사상에 이어 독신 여성의 급증 또한 결혼적령기 남성과 여성의 성비 불균형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보편화되고, 여성의 경제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면서 우리나라는 독신여성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여성들 또한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꿈꾸며, 또는 가족의 생계 부양, 빈곤 탈출을 위해 국제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들의 꿈과는 달리 결혼 후 가정폭력,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적 편견으로 설 자리를 잃을 때가 많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한국의 배우자와 결혼하기 위해 고국을 등진 이주여성들은 가부장적 결혼문화 속에서 때로는 주검으로 남겨지기도 했다. 또 부당한 대우에 침묵하거나 저항하며 고통어린 삶을 살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이제부터라도 그들과 그들 자녀를 따뜻이 품에 안아야 한다. 특히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내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성숙성을 보여 질 수 있다. 만약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멸시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엄청난 뇌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여 잘 교육한다면 우리는 엄청난 민간외교자원과 산업역군을 얻을 수가 있다.

선택의 몫은 우리에게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단일민족국가론으로는 이들을 품에 안을 수 없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2016년 멈춰진 SNS에 달리는 악플
https://news.v.daum.net/v/2019110305005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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