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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월) 풍래소죽(風來疎竹) 안도한담(雁渡寒潭) / 볼록거울 / 3+3뉴스, 오늘의 날씨

작성자에스더(신명옥)|작성시간26.06.22|조회수30 목록 댓글 0

[살며.. 생각하며..]

풍래소죽(風來疎竹) 안도한담(雁渡寒潭) / 옮김


風來疎竹(풍래소죽) 風過而竹不留聲(풍과이죽불류성)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지나가고 나면 소리를 남기지 않고

雁渡寒潭(안도한담) 雁去而潭不留影(안거이담불류영)
기러기 차가운 늪을 건너도 지나가고 나면 그림자를 남기지 않네

故君子(고군자) 事來而心始現(사래이심시현) 事去而心隨空(사거이심수공)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드러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네

☞ 홍자성(洪自誠), ≪채근담(菜根譚)≫


두 스님이 시주를 마치고 절로 들어 가던 중에
시냇물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시냇가에 한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는데
물살이 세고 징검다리가 없어서
그 여인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한 스님이 여인을 가까이 해서는 아니 되니
여인을 두고 서둘러 시냇물을 건너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스님은 그럴 수 없다며
여인에게 등을 들이대며 업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여인을 건너게 해준 후 두 스님은
다시 길을 재촉하면서 걸어 갔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에 여인을 업지 않았던 스님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수도하는 몸으로 여인의 몸에 손을 대다니
자네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여인을 업었던 스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인을 업지 않았던 스님이
더욱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습니다.

"자네는 단순히 그 여인이 시냇물을 건널 수 있게
도왔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여인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우리의 신성한 계율이라는 것을 어찌 잊었단 말인가?"

그 스님은 계속해서 동료스님을 질책했습니다.

두어 시간 쯤 계속 잔소리를 듣던 스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나는 벌써 두어 시간 전에
그 여인을 시냇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자네는 아직도 그 여인을 등에 업고 있는가?"

바둑을 둘 때 프로기사가 될 때까지는
정석을 계율 외우듯이 암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프로기사가 되려면
기본과 원칙 정석이나 계율을 융합시켜서
전체 국면에 맞게끔 운용의 묘를 살려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스님들도 계율에만 집착하여 중생의 어려움에 눈을 감아서는
진정 큰 스님이 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사람들은 집착하고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혼자 소유하려고 욕심내지 않습니다.

바람이 대나무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나무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습니다.

기러기가 연못을 스쳐 지나가도 그 뿐
연못은 기러기의 흔적을 남겨두지 않습니다.

대숲은 애써 바람을 잡으려 하지 않고
연못도 애써 기러기를 잡으려 하지 않습니다.

가면 가는대로 오면 오는 대로
자연은 무엇에 건 집착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스님이 여인을 건네 주고 마음 쓰지 않듯이
대숲이 바람을 미련 없이 보내주고
연못이 기러기 흔적을 남기지 않듯

한번 왔다가 되돌아 가는 소풍 같은 인생에서
소유에 너무 집착하지 아니하고
자연스레 이치에 맞게 정성과 사랑을 다하여
살아 가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詩]

볼록거울 / 유영동


말라야 좋은, 살을 빼는 세태
세상을 볼록거울에 비춰보고 싶다

얼굴도 살쪄 보이고
볼록한 볼륨 온몸이 통통한
세상이 풍성해서 좋다..

작은 것도 큰 것으로 보이고
풍성한 몸짓까지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

열심히 일해도 깎아 내리려는 세상
서로 격려하면서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세상

오늘 내가 본 볼록 거울에 세상
그렇게 살아가는 내 삶이었으면...


 

[茶 한잔의 여유]


먼 듯 가까워지는 것 사랑이라지
가까운 듯 멀어지는 것 이별이라지



가까운 듯 멀고 먼 듯 가까운
늘 같은 거리를 두며 걷는 것

3×3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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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지난주처럼 폭염특보 수준의 심한 더위는 없어 낮 기온 대체로 30℃
밑돌며 예년 이맘때 초여름 날씨 보이겠담다. 남부와 제주에는 비 내리고 있고
중부와 경북 곳곳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담다.

오전/오후 인천20/27,
백령17/24, 서울20/28, 수원20/27, 춘천17/27, 강릉17/22, 청주20/26, 안동18/24,
대전19/27, 전주20/25, 광주21/25, 목포20/24, 대구19/24, 울산18/24, 부산19/25,
창원19/24, 여수20/23, 제주20/23, 을릉/독도18/21 수도권 오후부터, 전국 종일 비


월요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시어
이번 한주도 계획하신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처럼 늘 행복한 날만 이어지시고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평행선.



우리가 사는 동안

남에게 칭찬은 못 들어도 욕은 먹지말자.
남에게 베풀지는 못해도 피해는 주지 말자.
태어나서 훌륭하게 살지는 못해도 부끄럽게는 살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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