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땅을 빌려서 농사짓기를 권하고 싶다.
마을 어른들은 한해 농사 짓는 걸 보고서야,
이 사람이 농사를 짓겠다는 것인지
아닌지를 믿는다. 그러니 첫해 농사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열
심히 하면 된다.그 다음부터는 농지를 빌려
주겠다는 사람, 내땅을 싸게 사라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일년이면,옆 마을
이나 산너머 마을 정보도 얻게 된다.
사실 일개 면 범위의 정보면 충분하건만,우
리는 천여평 농지를 얻기 위해 전국을 헤매
는 것이다. 땅을 사는 일과 집을 짓는 일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에 있다. 농촌 생활 속에서 얻는 정보는 살
아있는 정보이다. 또, 살면서 내가 어떤 형
태의 귀농을 할 것인가가 좀더 구체화되면,
농지와 집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기 마련이
다. 실제로 많은 귀농자들이 거처를 옮기거
나 밀려나는 경우도 있지만,더 좋은 선택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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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레미안 작성시간 18.07.31 잘 읽었습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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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마음 작성시간 18.07.31 쓸데없이 텃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인심 넉넉한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
작성자루비나 작성시간 18.07.31 색감좋은 사진들 때문에라도 가서 머물고 싶어지는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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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라비카 작성시간 18.07.31 귀농한 뒤의 삶도 녹록치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은 늘 꿈꾸는 로망..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려면 신뢰가 그만큼 쌓여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