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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속에서

고장없이 가는 세월

작성자(인제) 하늘내린귀농귀촌|작성시간22.09.26|조회수12 목록 댓글 0

고장없이 가는 세월

 

하루 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 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들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세월아 너만가라

나 좀더 쉬었다 갈테니...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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