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향기속에서

나는 멋지게 나이를 먹고 싶다.

작성자(인제) 하늘내린귀농귀촌|작성시간23.07.14|조회수31 목록 댓글 0

나는 멋지게 나이를 먹고 싶다.

 

나는 나이 먹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나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기는 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나이먹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식적으로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번쩍이면서

사랑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정신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고 싶다.

 

어른대접 안한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대접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되고 싶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수시로

행방불명이 되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부러워 할 수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죽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