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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속에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작성자(인제) 하늘내린귀농귀촌|작성시간23.12.21|조회수18 목록 댓글 0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이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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