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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속에서

한 해를 살아냈습니다.

작성자(인제) 하늘내린귀농귀촌|작성시간23.12.31|조회수20 목록 댓글 0

한 해를 살아냈습니다.

 

순조롭지 않은

지나온 날들...

 

온갖 시련과 역경

견디어 낸것

 

돌이켜보면

온통 기적입니다.

 

완전하지 않았다고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후회는 또

후회를 낳아 퇴보하므로

어두운 소치를 닦아 내겠습니다.

 

가족에게는

정성과 사랑을 다하지 못하였고

친척과 친구들에게는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들이

턱없이 부족했던 한해였습니다.

 

원망이나 불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제 몫의 삶에 허리를 낮추고

한치 더 뿌리를 내리도록

한 걸음 더 진보하겠습니다.

 

세상을 다 품은듯

행복한 날도 있었습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으로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한해의 끝자락

남긴것이 무었인지

남길것은 무었인지...

 

알게 모르게

상처입힌 이웃에게 용서를 구하며

불찰을 거두어 달라고

제야에 씻어

묻어두기로 합니다.

 

- 계묘년 한 해를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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