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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데이 유래

작성자봅테일|작성시간16.05.24|조회수1,791 목록 댓글 1




5월 23일 월요일은, 정확히 말해 매해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Victoria Day(Fête de la Reine)로 영국 빅토리아 여왕(1819.5.24 - 1901.1.22)의 탄생 축하일로 캐나다 공식 공휴일이다.

왜 주권국가 캐나다가 영국 여왕의 그것도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의 여왕 탄생일을 축하하느냐? 그것이 알고 싶다.

초간단 요점정리를 하면, 캐나다의 최초 발견자은 바이킹 족이었으나 그들은 떠돌이였고 프랑스 탐험가 쟈크 카르티에(Jacques Cartier,1491-1557)가 캐나다에 정착(1534년)하여 자손을 퍼뜨린 공로로 The First Canadien으로 의회문서에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 인들은 그들의 헤드쿼터를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
(Little France in Canada)'라 불리우는 퀘벡 주에 세우고 영역을 오늘날 미 일리노이 주까지 확장하며(그래서 Chicago를 '취카고'라 발음하지 않고 프랑스 식으로 '시카고'라 발음한다.) 프랑스 식민지화의 발판을 구축하자 영원한 앙숙이자 후발주자인 영국이 젓가락 두 개를 슬쩍 올려놓고는 한 발, 두 발 들여놓더니 급기야 안방까지 밀고 들어오자 열받은 프랑스. "이런 싸가지 없는 시키들이..."하며 진짜로 함 작살내려 했으나 7년 전쟁(1756-1763)에서 굴복, 눈물을 머금고 캐나다 일체의 기득권을 대영제국에게 양보(1763)한다.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군주 가운데 하나로서 Kings reign but do not govern(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라 64년 재임기간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산업이 꽃을 피웠고 막강한 군대를 보유함으로써 the British Empire(대영 제국)의 최전성기를 맞아 오늘날 The Sun Never Sets(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는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또한 여왕은 많은 유럽의 왕가와 연결되어 '유럽의 할머니'라고도 불리는 바(자녀가 9명, 손자녀는 42명, 증손자녀는 85명에 달하니 결코 빈말이 아니다), 'Queen Victoria'라고 하면 좁은 뜻으로는 당연히 여왕 자신을 의미하지만, 넓은 뜻으로는 빅토리아 시대의 레이디, 빅토리아 스타일의 레이디를 통틀어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녀의 탄생일인 5월 24일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해 많은 이들로 하여금 빅토리아 시대의 해가 지지 않았던 나라의 영광을 돌아보게끔 하는데 있다 하겠다.

1867.7.1. 영국 본토로부터 독립한 캐나다는 공식 국명으로 '대영제국 자치령 캐나다'(1947)에서 '캐나다'로 사용(1951)하였지만 오늘날까지 국가의 수반(首班)은 영국 왕(현재 엘리자베스 2세)으로 헌법에 명기되어 있다.

이러저러한 연유로 영국 왕당파 후손의 캐네디언은 빅토리아 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하여 불꽃놀이를 즐기는 한편, 프랑스 후예들인 퀘베꾸와(Québécois)는 주 문장(紋章, Coat of arms of Quebec)에 그들의 모토
Je me souviens ( I Rember. 나는 기억하리)를 되새기며 이를 갈고 있다.

음악은 George Frideric Handel(1685 –1759)이 1727년 죠지 2세(King George II)의 대관식 용으로 작곡한 'Zadok the Priest'로 영국의 대관식 찬미가(Coronation Anthem)이다.
<사진 출처: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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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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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토론토사는사람 | 작성시간 16.05.25 그런 의미가 잇엇군요. 감사합니다 그렇치않아도 어제 빅토리아데이 뜻이 머냐고 물으니 내 주변사람들 정확히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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