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기전, 댓글을 달고 퇴근해서 와보니 제가 댓글중 언급했던 단어 "비주류" 에 의해 여러 시비가 있었던 것 같네요.
본글의 글쓴이분께서 문단만 보지말고 댓글을 통해 이해를 요하셨으나 여전히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글쓴이분이 본글 마지막에 쓰신 댓글(10:02작성) 이 혹 제게 하신 말인가 싶어, 답글을 남깁니다.
주류, 비주류..
궂이 나눌 필요는 없겠지만, 확실히 개와 고양이에 비해선 다른 애완동물들은 다른취급을 받고 있죠. 개와 고양이는 애완동물이라고 말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동물들입니다. 가장 먼저 연상되는 동물들과 조금 생각을 해야지 떠오르는 애완동물들.. 그게 비주류 겠지요.
일반적인 Pet shop을 가도 개사료와 고양이 사료는 있지만 그외의 동물 사료들을 사기위해선 따로 발품을 팔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거나, 혹은 개사료/고양이 사료를 나눠먹게 하거나 따로 신경을 써야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자주 있는 사인은 아닙니다만 일부 아파트에서 Pet friendly 라고 쓰고 괄호로 (Dogs and Cats) 쓰고 No aquarium, no bird 와 같이 타 애완동물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지는 인식.. 개 키우는 사람에게 '그거 잡으면 한그릇이나 나오겠냐' 는 말 대놓고 못할 겁니다만, 제가 키우는 동물들을 음식에 비유해서 제게 대놓고 물어보는 분들,, 참 많이 ��습니다. 본인들이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는지 모른체 대수롭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참 많았지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개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들을 키우시는 분들은 사실 이정도로 차별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게 사실입니다. 사이즈가 작으면 반려동물이 아닌건지, 혹은 개와 고양이만큼 감정표현을 하지 않기때문에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댓글중 언급하신 내용중에 개와 고양이가 집을 옮기고 주인을 바꿨을 때 받는 스트래스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가 없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받은 스트래스를 표현하는 방법이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기에 스트래스가 타 동물들보다 크다고 하신것이겠지만 비주류급의 동물들도 집안환경이 달라지거나 사육받던 환경에서 갑자기 wild life로 바뀌게 되면 대부분 얼마가지 않아서 죽거나 심히 앓습니다. 다만 감정표현이 경상도 아재들처럼 없는 동물들도 있는지라, 끙끙 앓다죽더라도 무엇때문에 죽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구요. 기억력이 딸려서 혹은 지능이 떨어져 강아지 고양이와 다르게 금방 그 환경에 적응한다하더라도 그 적응기간중에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쨌거나 사육되는 동물들은 계속해서 같은 환경으로 사육되야하기때문에 그 환경이 달라지면 약해집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고슴도치든 토끼든 햄스터든, 거북이였든, 뱀이든, 족재비든, 그 주인은 압니다. 자기 애완(반려)동물이 뭘 원하는지.. 눈빛만 봐도 얘가 배가 고픈지, 아픈건지, 관심이 필요한건지.. 키우고 정을 주다보면 감정이 이어지거든요.. 그게 어떤 동물이든지..
비록 주인을 봐도 덥썩 물어버린다거나 가시로 찔러버린다거나 한다고해도 정을 준 주인은 그모습이 마냥 귀여울 뿐이거든요. 궂이 꼬리를 안흔들고 배를 안내밀어도 충분히 귀여움을 찾아낼 수 있는게 주인이구요..
간혹 무료로 드려요 게시판에 개, 고양이 분양 글이 올라오면 여러 댓글들이 달리면서 분양 희망하는 주인분들에게 분노의 댓글을 다시는 경우는 참 많이 보는데, 그외 다른 동물들 분양글에는 분양해달라는 내용의 댓글들 외에는 다른 댓글들은 보지 못한 것 같네요.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들에 비해 기타동물들은 사육방법이 쉽거나 드는 비용이 적게 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사육과 방치는 엄연히 다릅니다.
강아지들도 한국 동네 똥개들처럼 밖에 줄 묶어두고 먹다남긴 음식 주면서 막 키우면 얼마들지 않을거에요. 사료주고 주사맞추고 간혹 미용도 해주며 여러 장난감들 사주면서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 기준에 맞추듯이 기타 동물들 키우면 돈 정말 많이 깨집니다.
아는분들 중에 키우는 거북이에게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그 비싼! 갤러리아산 미꾸라지 먹이는 분도 봤고 키우는 새들에게 더 넓은 공간 주시겠다며 수천불 들여가며 새장 DIY 하시는 분도 계셨고, 키우는 도마뱀 먹이값 너무 많이 든다고 직접 밀웜들 키워서 주는 분에, 토끼에게 자유를 주고파 집안에 풀어키우며 집안의 토끼똥 밟고 다니며 우는 분에...
한달에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불이 애완동물에 들어가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저도 지금 제 뒤에 6쌍의 눈빛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데 쟤네들 키우려고 열심히 살고 있네요..
아 참고로 저는 토론토 파충류애완동물 협회 회원이고, 캐나다 조류 보호 협회 회원이고 연간 꾸준히 회비 및 도네이션 내고 있습니다. 매년 파충류 소개 행사에 초대되어 참석하고 있고 저도 파양되어 갈길잃은 친구 한녀석 추가로 입양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글쓴분글에 댓글 달만한 자격이 있을런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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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성 작성시간 17.06.1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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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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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ame Lif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6.18 GBC90님,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신 것 같네요. 유기동물이라하여 고양이와 개만 국한하지 말라는게 제 의견인겁니다. 비주류건 주류건, 사람이 한번 마음먹고 키운 동물이라면 그 동물이 손톱만한 달팽이건 대형 코끼리건간에 사육당하는 순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고, 그렇게 본인의 의지로 만든 순리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죠. 그래서 말씀하신 내용중, 차라리 토끼 햄스터를 키우라는 말을 못받아들이겠다는 것이구요. 그냥 댓글에 그에 대한 말을 잘못하셨다고, 인정하시고 넘어가시면 되었을 것 같긴합니다만, 인정하시지 않으시려는건지, 아니면 토끼와 햄스터와 같은 동물들은 개,고양이 같은 급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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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ame Lif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6.18 Same Life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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