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월부터 약 5달간 어학연수 겸 여행 계획하고 토론토 들어온 한국 나이로 22살 여자입니다!
지금 2달 반정도 살아본 결과 영어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늘었다거나, 기대했던것만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 한국이 그립긴 하지만 또 나름 즐겁게 보내는 것 같아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너무너무 기대되는데 한 달 전부터 몸이 너무 아파요,,ㅠ 죽을 병이나 몸살 이런건 아닌데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파서 평소에도 계속 신경쓰이는데 여기선 병원을 가는게 너무 번거롭고 굳이 여기서 가고 싶지 않아서 약만 찾아 먹고 있어요,,,
이러다보니까 자꾸 한국 들어가서 치료 받아야되나 싶고요.. 돈만 많았으면 한국 잠깐 들어가서 치료 받고 올텐데 ㅠㅠ 생활 질이 너무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 온게 제가 학교 휴학하고 열심히 일도 하면서 장기간 계획한 목표인지라 포기를 못하겠어요
나중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여길 어떻게 온 건데,지금 한국 들어가면 일년 버리는 꼴인데,,
땅을 치고 후회할게 뻔할 것 같아요.. 이제 복학하고 졸업하면 이렇게 맘 편히 놀지도 못할 것 같고 그냥 다시는 이런 기회가 안 올 것 같아요.. 설령 올 수 있다 해도 이렇게 20대 초반에 온 거랑 더 나이 먹고 오는 거랑 경험하는 게 다를 것 같아서 .. 하 정말 모르겠어요
요즘 하루하루가 그냥 속상하고 뭔가 울적하네요.. 하필 여기까지 와서 아프고 혼자 고생하는데 의지할 사람도 없고..
정말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 여기서 행복하고 알찬
시간 꽉꽉 채우다가 들어가는게 목표였는데 아플때마다 자꾸 한국행 비행기 슬쩍 찾아보게 되네요,,,
치료 미룬다고 죽는 건 아니라 버틸라면 버틸테지만 이상태로 두 달 더 버틴다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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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타로 작성시간 24.11.28 22살밖에 안됐는데.... 뭘 해도 경험입니다 버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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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양파에 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29 이왕 힘들게 온거 목표한거 이루고 가고 싶은 맘이 커서 포기 하기가 쉽지 않네요..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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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감자엄마 작성시간 24.12.01 비용이 좀 들더라도 잠깐 한국에 다녀오세요, 가족도 만나고 치료도 좀 받고.. 목표도 있고 계획도 있었다면 포기하고 돌아가봐야 미련 못 버리고 또 생각나요. 비행기표에 조금 투자하고 몸과 마음 좀 추스른 다음에 목표한대로 조금 더 해보셔요. 돌아가서 후회없을 만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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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리리링1 작성시간 24.12.06 워크인굳이안가고 항생제정도만 필요한거라면 maple같은 사이트에서 화상으로 의사 만날수있어요. 화상으로 증상 상담하고 약처방해주거든요! 얼마안해요 ㅠㅠ 50불언저리에요 ㅠㅠ 작은 증상은 참으면 더 큰 염증이 되니까 항생제라도 꼭 타먹어요!! 그리고 영어가 두달반만에 느는 사람은 없어요...! 여기 10년 살아도 영어 안되는사람 진짜많습니다 영어실력도 건강해진담에 밖에 나가서 친구사귀고 놀아야 느는거거든요 원래 좀만 아파도 맘약해지는데 이왕 여기까지 나온거 좀만더참고 잘버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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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리리링1 작성시간 24.12.06 그리고 워크인가는거 오힙없으면 고작 100불정도긴한데 워크인이나 화상닥터나 해주는건 똑같거든요워크인 굳이 가봤자에요! 글고 일상에 약간 지장이 있을정도로 계속 한달동안 아픈건 항생제며칠먹으면 금방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