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뷰 과정 겪으면서 멘탈이 찢긴 경험 공유해봅니다.
단순 직장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꿈꾸던 자아실현을 이뤄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회사이고, 직책과 연봉도 수직점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간절했는데 아래와 같이 허무한 결말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2월 25일 - 어플라이
4월 22일 - 어플라이 후 약 2달 지난 시점에 연락이 왔고,이틀 후로 HR인터뷰 스케쥴 확정
4월 24일 - HR과 인터뷰 말더듬거나 어버버대지 않고 잘 마무리. 4월 27일까지 담당자 (hiring manager)와의 인터뷰 스케쥴 관련하여 update 받기로 하고 인터뷰 종료
4월 27일 - 연락 없음
4월 28일 - 1차 follow-up 및 업데이트 요청
4월 29일 - 내부사정으로 시간이 다소 지체되는 중이니 업데이트 생기면 즉시 알려주겠다는 답변
5월 08일 - 1주일을 간절하게 기달려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2차 팔로업
5월 11일 - 내부사정으로 채용이 일시중지 (hiring on hold) 되었다고 답변.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사실상의 채용취소라고 받아들였지만 희망고문 시작
6월 08일 - 짧지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길지 않았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담당자 (hiring manager)와 인터뷰 3일 후인 6월 11일로 확정. 참고로 기존 HR직원이 퇴사하고, 다른 HR직원한테 연락을 받음
6월 11일 - 오후 2시 인터뷰였는데, 인터뷰 40분 전에 HR이 급작스럽게 취소 및 리스케쥴 요청. 6월 15일로 리스케쥴 확정.
6월 15일 - hiring manager와 1시간 인터뷰. 준비한 질문 전부 나왔고, 한 번의 말더듬이나 버벅댐없이 만족스럽게 인터뷰 종료. 빠른 시간안에 2차 인터뷰에 대한 결정 내려서 update 받기로 약속하고 인터뷰 종료.
6월 17일 - 이틀 지난 시점에서 아래와 같은 채용 취소 (position cancelled) 통보
인터뷰를 못해서 자멸했거나, 인터뷰를 잘했어도 선택 못 받으거면 아쉬운 감정이었겠지만, 이번 과정은 거의 농락 및 사기를 당한 느낌이라 정말 며칠동안 멘탈이 어질어질 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인터뷰 합격해서 근무일까지 정해졌는데 채용취소가 있는 더 최악의 상황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말 왜 이렇게까지들 해야되나요. 흔히들 속된말로 ㅈㅅ기업이라고 하는 주먹구구 회사가 아니라 업계에서도 이견의 여지없는 tier-1에 속한 회사와 거의 4개월에 거쳐 겪은 일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Spent time, effort, energy, and hope for nothing.
비슷한 경험 겪으신 분들 계신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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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닥답 작성시간 26.06.24 new
저도.. 우주항공기업인데.. 이런식으로 통보 .. 하하... 미국갈준비다하고있었는데 멘탈 바사삭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그것보다 합격했다고 가족 찐친들한테 자랑해둔게 너무 후회되요 ㅋㅋㅋ 주변에 ㅋㅋㅋ 완벽히 내 오피스 앉기 전에는 입닫고 있어야 겠네요 .. 인생 쪽팔린 행동 그리고 허탈한 기억중에 하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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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LOD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new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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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ider True Edu Corp. 작성시간 26.06.24 new
말더듬는 것에 대한 멘션이 두번이나 나왔는데 평소에 말을 많이 더듬으시나요?
어떤 필드인지는 모르겠으나 말을 더듬으면 마이너스가 되는 필드인가요? -
답댓글 작성자LOD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new
평소에는 말을 더듬진 않는데, 한국말이고 영어이고 말빨 자체가 좋은편이 아니라 인터뷰에 만족했던 경험이 딱히 없어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질문의 방향이 조금만 바껴도, 어버버대다가 나 자신조차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횡설수설하고 말 더듬었던 적도 수차례 있었구요.
이랬던 과거 경험때문에 인터뷰에 트라우마, 두려움이있기도 해서 이번엔 예상질문 10개 이상을 아예 달달 외우고, 조건반사적으로 답변이 나오게끔 철저하게 준비한 덕에 인터뷰를 “잘” 마친걸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Bulge Bracket에 속해있는 금융업체와 인터뷰였는데, 어느 업종/직종과 상관없이 인터뷰중에 말더듬는건 크나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Cider True Edu Corp. 작성시간 26.06.24 new
LODy 아 그렇군요
반대로 인터뷰에서 답변을 외워온 로봇같이 답변하는 것도 마이너스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이미 AI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전 골삭 직원이 한 글자 적어보고 갑니다.
모건일은 참 안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