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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르
우리는 늘
삶을 계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과
아직 끝나지 않은 슬픔까지도
남은 퍼센트 쯤으로 여긴다
하루를 숫자 속에 밀어 넣으며
비는 60%의 확률로 내렸지만
우산없이 걷던 당신의 웃음은
예보에 없었다
이별의 가능성은 충분했지만
마지막에 맞잡은 손의 온도 역시
계산되지 않았다
어떤 날은
확률보다 우연이 먼저와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우리를 데려 간다
문득
당신의 안부 한 줄에
하루 종일 쌓아 둔 외로움이
틀어져 버리는 것처럼
살다보면
우연이라 부르기엔
너무 오래 남는 것들이 있다
만날 가능성은 낮아도
그리워 할 가능성은 100%
아마
당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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