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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치는 스스로 빛을 낸다

작성자-미션|작성시간26.06.17|조회수14 목록 댓글 0

진짜 가치는 스스로 빛을 낸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는 순간이 있다. 밤늦도록 애쓴 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감당한 수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걸어온 시간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사람은 때때로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말하고 싶어지고, 얼마나 애썼는지 알아주기를 바라게 된다. 그것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진짜 가치는 스스로 빛을 낸다는 사실이다.

햇빛은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는다. 꽃은 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피어났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강물은 얼마나 먼 길을 흘러왔는지 떠벌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 빛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며,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아본다. 진정한 가치는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드러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설명하려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자신의 수고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정한 실력을 가진 사람은 결과로 말한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이 이루어낸 것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말보다 삶을 신뢰하고, 그의 설명보다 결과를 존중하게 된다.

물론 노력은 소중하다.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모든 성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땀과 인내가 숨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노력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노력이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되는 순간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매이게 된다. 칭찬받으면 기쁘고 인정받지 못하면 괴로워진다. 결국 자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노력하되 생색내지 않는다. 베풀되 기억하지 않고, 도왔되 자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정한 가치는 누군가의 박수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동양의 옛 성현들은 공을 이루고도 공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을 높이 평가했다. 큰일을 이루고도 마치 당연한 일을 한 것처럼 담담하게 물러나는 사람, 남을 도와주고도 그것을 기억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수고를 앞세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품격을 지닌 사람이라고 보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서 존경받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말하는 사람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조용히 결과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더 큰 신뢰가 생긴다. 사람들은 화려한 말보다 삶의 무게를 더 깊이 느끼기 때문이다.

진짜 실력은 설명이 필요 없고, 진짜 진심은 증명이 필요 없으며, 진짜 가치는 광고가 필요 없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향기로운 꽃은 향기를 내고, 아무리 떠들어도 향기 없는 꽃은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인정받았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느냐이다. 얼마나 많은 박수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진실하게 살아왔느냐이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양심 앞에 떳떳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다.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자.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고, 베풀 수 있는 마음을 베풀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자신의 수고를 세상에 알리기보다 결과가 말하도록 맡겨두자.

햇빛이 자신을 자랑하지 않아도 세상을 밝히듯이, 꽃이 자신을 설명하지 않아도 향기를 전하듯이, 진짜 가치는 스스로 빛을 낸다. 그리고 그 빛은 박수보다 오래 남고, 칭찬보다 깊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박진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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