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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에 대한 선조들의 사랑

작성자-미션|작성시간26.06.0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인동초에 대한
선조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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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은 금은화라고 해서, 우스개로 아가씨는 은꽃이고 부인은 금꽃이라고
해설하는 꽃. 영어권 이름은 더 단순합니다. '허니서클'이라고 해서 꽃 하나를 뽑아 꿀을 쪽 빨아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꽃의 품격을 높여 가장 인문학적인 이름을 불러 주었습니다.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내는 모습에서 '忍冬草', 고난을 극복하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발견하고 이름 붙였죠.

허준의 '동의보감'에 "인동(忍冬)은 겨울에도 죽지 않아 그렇게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향명(우리말 이름)으로‘겨우살이풀’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겨우살이과의 식물과는 다른, '겨울을 살아내는 풀'이라는 뜻의 당시 우리말입니다.

인동초에 대한 인문학적 사랑은 삼국시대 고분 벽화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기와나 그릇의 가장자리까지 덩굴을 넣어 장식하기도 합니다.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덩굴손 문양은 "모진 겨울 같은 삶일지라도 번성하라"는 축원을 담은 것입니다.

인동무늬 수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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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당초문
생명의 무한한 연결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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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겨낸 덩굴손이 뻗어나가서
끝내 꽃을 피운 모습을 보며, 우리네 삶에 어떤 모진 바람이 불어도 결국 피어나고 번성할 것임을 믿어 봅니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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