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절대로 착하지 않다? 맹자➂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면서 그 증거로 네 가지 착한 마음, 즉 사단(四端)을 제시했습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 악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 남에게 양보하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시비지심이 인간에게 있다는 건데요.
그러나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에 의하면, 첫째,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은 ‘나의 유전자를 후세에 안전하게 남기기 위한 생존 전략’일 뿐입니다.
둘째, 인간이 타인을 돕는 데에는 "나중에 너도 날 도와야 한다"는 무의식적 조건이 들어 있습니다.
그 증거로 인간은 ‘배신자’를 감별하는 뇌 회로가 극도로 발달해 있으며, 도움을 받은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으면 엄청난 분노를 느낍니다.
셋째, 인간의 선함은 '내 편'에만 한정됩니다. 맹자는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구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며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우리 부족을 몰살하러 온 적대 부족의 아이라도 구했을까요?
넷째, 인간이 착한 일을 할 때 기분이 좋은 까닭은 뇌에서 도파민 같은 쾌락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내 뇌가 행복해지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이기적 행위"에 가깝습니다.
다섯째, 완벽한 자유가 주어졌을 때,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합니다.
예컨대, 길거리에 무인 가판대를 열어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훔쳐가거나 돈을 안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 결국 파산하고 맙니다.
결국 인간의 선행은 "더 세련되고 안전하게 나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진화한 최고의 이기적 도구"인 것이지요.
#쇼츠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