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상추
잠이 오는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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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길, 길가에 흐드러지게 자라는 야생 가시상추 군락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상추의 조상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유전적으로 거의 같아 서로 교배도 가능할 만큼 긴밀한 사이랍니다.
가시상추 줄기를 꺾으면 우윳빛 진액이 흘러나옵니다. 여기 포함된 '락투신'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지요.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부드러운 상추는 대중의 입맛에 맞춰 이 쓴맛을 최대한 제거한 결과물입니다. 당연히
수면성분도 떨어지겠지요?
가시상추가 따끔한 가시를 낸 것은, 옛날 옛적에 지나가던 토끼가 먹고 잠들어 버리자 호랭이에게 잡아먹혀서
보다 못해 이제 먹지말라고 가시를
내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ㅋㅋ
수면유도용 상추
유즙이 많이 나오는 흑하랑 상추
최근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흑하랑' 상추입니다.
일반 상추보다 락투신 성분이 100배
넘게 들어있어 강력한 숙면 유도와 불면증 완화 효과를 자랑합니다. 쓴맛이 좀 강하긴 해도 평소 잠 못 이루는 분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하죠.
아침 산책길, 호기심에 가시상추를 꺾어 그 진한 하얀 유즙을 직접 맛보았습니다. 헉 이게 뭐야 락투신 성분이 많다면서 너무 써서 도리어 아침 졸음이 확 깨네요 ㅎㅎ
#뉴스발췌
흑하랑(黑夏朗), 이름이 특이한데 개발자가 검은 빛깔을 띠며, 여름철 상추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상추를 개발한 주역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장서우 연구사(현재 원예연구소 채소연구팀장)입니다.
장서우 연구사는 2011년부터 우연히 토종 상추의 하얀 유즙(락투신)이 가진 기능성에 주목하여 연구를 시작했고, 약 8년여의 집념 어린 연구 끝에 2019년 '흑하랑' 품종을 최종 등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장성(단맛, 부드러움) 때문에 모두가 외면하고 버렸던 상추의 옛 '쓴맛'을 역발상으로 다시 살려내어,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대표적인 육종 전문가입니다.
(제 소견인데 아무래도 가시상추와 교배했을 가능성이 높죠?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