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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덕경#

도덕경 제54장

작성자-미션|작성시간26.06.21|조회수23 목록 댓글 0

* 다음 도덕경 제54장을 읽고 ‘도를 실천함의 효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54-1 도에 굳건히 선 이는 도에서 뽑히지 않고,
도를 확고하게 품은 자는 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자손들이 대대로 제사를 그치지 않으리라.

2 도를 자신에게 실천하면 그 덕이 참되고,
가정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넉넉하며,
마을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자라고,

3 나라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풍성하며,
천하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두루 퍼지리라.

4 그러므로 자신으로 자신을 보고,
가정으로 가정을 보며,
마을로 마을을 보고,
나라로 나라를 보며,
천하로 천하를 보아야 하네.

5 나는 천하가 그러함을 어떻게 아는가?
이를 통해서 아네.


“도에 굳게 서고 도를 품은 사람은 도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이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그의 자손들도 제사를 그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되지만, 고대 사회에서는 어느 왕조가 망하면 그 후손은 제사를 지내고 싶어도 지내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도에 굳게 서서 도를 품으므로 자손들이 제사를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은 특히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위한 충고였다고 볼 수 있다. ‘도를 따르라. 그러면 그 다스림이 오래가리라.’는 뜻이다.(1절)

자신이 도를 닦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확대되어 누구나 닦고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물론 자신이 먼저 도를 닦아 실천하고, 그러고 나서 가정에서도, 마을에서도, 나라에서도, 세상 어디에서도 닦고 실천하게 되면, 어디서나 덕이 넘치고 퍼져서 온 세상에 편만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덕’이란 여러 번 지적한 바와 같이 유교적인 윤리적 덕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도에 입각하고 도를 터득했을 때 얻어지는 신선하고 활기찬 생명력, 도의 활성화에서 나오는 약동적인 힘을 뜻한다. 인위적이고 표면적이며 가식적인 말과 행동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이 발하는 이런 순박하고 건강하며 생동적인 힘으로 편만한 세상이 그대로 도가적 이상향임을 말한다.(2~3절)

4절의 문장은 해석이 분분하지만, 자신이나 가정, 마을, 국가, 천하를 관찰할 때 도의 실천 여부로 관찰하라는 말로 읽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나 자신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가 훌륭한가 별 볼 일 없는가 하는 것은 연수입이나, GNP나, 수출고의 높낮이에 달린 것이 아니라, 거기에 도가 실천되느냐 그러지 못하느냐 하는 기준에 달린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연수입이 높다고 도가 실천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도가 실천된다고 연수입이 반드시 낮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한비자(韓非子: BCE 280?~233)의 말대로 도를 닦고 실천하여 덕이 충만한 사회는 더욱 번영하는 사회로 발돋움하는 경향이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4절)

‘이를 통해서’라고 할 때 ‘이’란 무엇을 가리킬까? 주석가의 일반적인 견해는 자신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 및 세계에서 도를 닦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런 실천적 체험을 통한 직관에 의해 ‘천하가 그러함’을, 곧 도를 닦고 실천함이 나라를 다스리는 일 등 모든 일의 근본임을 알게 됐다는 말이다.(5절)”(오강남)


54-1 善建不拔(선건불발),
善抱者不脫(선포자불탈),
子孫以祭祀不輟(자손이제사불철)。

2 修之於身, 其德乃真(수지어신, 기덕내진);
修之於家, 其德乃餘(수지어가, 기덕내여);
修之於鄉, 其德乃長(수지어향, 기덕내장);

3 修之於國, 其德乃豐(수지어국, 기덕내풍);
修之於天下, 其德乃普(수지어천하, 기덕내보)。

4 故以身觀身(고이신관신),
以家觀家(이가관가),
以鄉觀鄉(이향관향),
以國觀國(이국관국),
以天下觀天下(이천하관천하)。

5 吾何以知天下然哉(오하이지천하연재)?
以此(이차)。


* 輟(철): 그치다(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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