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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덕경#

도덕경 제56장

작성자-미션|작성시간26.06.23|조회수21 목록 댓글 0

* 다음 도덕경 제56장을 읽고 ‘도를 체득한 이’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56-1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네.

2 감각의 구멍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1)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 주며,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되니,2)
이것을 ‘오묘하게 하나가 됨’이라 말하네.

3 그러므로 도를 체득한 이는
가까이할 수도 없고 멀리할 수도 없으며,
이롭게 할 수도 없고 해롭게 할 수도 없으며,
귀하게 할 수도 없고 천하게 할 수도 없네.
그러므로 천하 사람들이 그를 귀하게 여기네.


주1) 감각의 구멍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塞其兑, 閉其門]; 52:3에 나왔다.

주2)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 주며,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되니[挫其銳, 解其分, 和其光, 同其塵]: 4:2에 나왔다.


“도의 깊이, 그 위대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함부로 도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 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라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엄연한 사실도 모르고, 도가 이러니 저러니 하고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은 떠드는 그 자체로 도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하는 셈이다. 도는 인간의 지적 견해를 넘어서서 직관적 지혜를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다.(1절)

그러므로 이러한 도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욕망에 쉽게 휘둘리는 눈, 귀, 코, 입 같은 감각의 구멍을 막고, 지식, 부귀, 명성, 권력, 쾌락과 같은 욕망을 추구하는 문을 닫아야 한다.

더 나아가 날카로움, 뒤엉킴, 번쩍거림 등과 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대립 행위를 하지 않고, 오로지 ‘티끌과 하나가 되는’ 조화와 균형과 일치의 삶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 도와 하나가 되고, 도 안에서 만물과 하나가 되는 천지인 합일의 경지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오묘하게 하나가 됨[玄同]’이다.(2절)

이런 사람은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고, 이롭게 할 수도 해롭게 할 수도 없으며, 귀하게 할 수도 천하게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왜 그런가? 사람이 가까이하려 한다고 해서 일부러 더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멀리하려 한다고 해서 더 멀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데에 구애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친소, 이해, 귀천, 영욕 등의 구분에 관계하지 않고 그저 의젓하고 떳떳하며 늠름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러기에 진정으로 세상에서 추앙받는 사람이 된다.(3절)”(오강남)


56-1 知者不言(지자불언),
言者不知(언자부지)。

2 塞其兑, 閉其門(색기태, 폐기문),
挫其銳, 解其分(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화기광, 동기진),
是謂玄同(시위현동)。

3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踈(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故為天下貴(고위천하귀)。


* 玄(현): 검다, 검붉다; 오묘하다, 심오하다; 깊다; 고요하다; 멀다; 짙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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