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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청춘 시

작성자등대지기|작성시간20.08.18|조회수285 목록 댓글 0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청춘 시


이상은(李商隱)


여덟 살에 몰래 거울을 훔쳐보고 눈썹을 길게 잘 그렸지

 八歲偸照鏡(팔세투조경)  長眉已能畫(장미이능화)


 열 살 때 연꽃 수 놓은 치마 입고 나물캐러 다니는게 좋았어요

十歲去踏靑(십세거답청) 芙蓉作裙衩(부용작군차)


열 두 살에 거문고를 배웠어요 은갑 골무가 늘 손가락에 끼어 있었지

十二學彈箏(십이학탄쟁)  銀甲不曾捨(은갑부증사)


열 네 살에는 친족 뒤에 숨어 시집 못 간 걸 알까봐 부끄러워했지요

十四歲六親(십사세육친)  懸知猶未嫁(현지유미가)


열 다섯에는 봄바람에 눈물이 나 얼굴 돌려 그네에서 내려오고 말았네

十五泣春風(십오읍춘풍) 背面鞦韆下(배면추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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