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 지축 뒤흔든 굉음-물보라, 빅폴의 하늘날다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물이 떨어지는 순간의 하얀 포말,
그리고 협곡을 향해 자유낙하는 강물.
한순간 동시에 펼쳐지는 이 자연의 거대한 풍경의 합주는 웅장하고도 실감난다.
빅 폴(빅토리아 폭포의 애칭)은 공중에서 내려다 봐야 제격이다.
그래서 헬기에 올랐다. 잠베지 강 건너 폭포가 떨어지는 지점
상공에 이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협곡은 악마의 입처럼 잠베지 강을 들이키고 있었다. 땅에서 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숙소에서 버스로 20분을 가서 국경을 가르는 다리에 국경검문소가 있다.
짐바브웨 출국수속을 하고 버스로 다리(국경)을 건너 잠비아있는핼리포트로 들어갔다.
실제로 빅토리아 폭포는 물보라가 300m이상 튀어 오르고,
굉음은 몇 km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맑은 날에는 저 멀리 50km에서도 폭포의 물안개를 볼 수 있다.
해발 900m와 1700m의 높고 평탄한 나무 없는 초원이며,
북에서 남으로 낮게 융기한 계곡을 따라
Zambezi(잠베지)강과 Limpopo(림포포 세이브)강이 흐른다.
정작 폭포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 데
마치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 소리와 뿌연 연기로 변한 물보라가
주변 풍광만큼은 다른 곳의 경관을 압도한다.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으로 풍경을 자아내기에
‘빅토리아 브리지’다.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잇는
이 멋진 다리에서는 멀리 폭포의 일단이 보인다.
그 유명한 ‘빅 폴 번지(Vic Fall Bunge)’는 바로 이 다리에서 펼쳐진다.
다리 한 중간에 점프 대가 있다. 거기서 매일 수십명의 배낭여행족들이
협곡을 향해 몸을 던져 8초간의 자유낙하(낙차 110m)를 즐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물은 멀리서 보면 꼭 커튼 같다.
낙차도 최고 108m나 된다. 수량이 엄청나고 깊이 또한 대단하니
공중에서 보아두 무지개가 걸린다 이 아름다움이야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프리카 남부의 빅토리아폭포(국립공원). 북쪽 잠비아와 남쪽 짐바브웨
두 나라를 가르는 국경의 강 잠베지가 대지의 틈새(협곡·폭 50∼70m)로
거대한 코끼리집단이 공중에서 바라본 풍경은 왜소하게 보인다
유명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는 남미의 이과수폭포와
북미의 나이애가라폭포 다음가는
세계 3대 폭포의 하나로 잠베이지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이 폭포는 잠베지 강을 따라 흘러 인도양으로 유입한다.
빅토리아 폭포는 높이가 110m, 길이가 1,700m되는
거대한 폭포로 엄청난 물보라가 가까이 보는 폭포의 절반쯤은 안개속에 들어있다.
굉음을 울리며 뿜어내는 안개는 거대한 270°반원형의 깨끗한 쌍무지개를 이루는데
이는 물보라가 폭포 낙차의 배가 넘는 높이까지
거센 바람과 함께 솟구쳐 장관을 이루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황홀경에 빠져서 넋을 잃고 하늘의 세계에 온 것 같이 만든다.
빅토리아 폭포의 탄생은 무려 250만 년 전으로
강의 하류 지역이 융기해 형성된 지형으로,
물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현재 폭포는 원래 위치보다 80km 상류 쪽으로 옮겨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