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게 헛헛한 뒷모습을 보이고 떠난 사람처럼
어제부터 가을비가
추적거리며 내립니다.
기상청 발표로는 11월의 강수량으로는
104년만의 수치로
가을비가 내립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
그 가을의 찻집에서
따뜻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차를 마시던
대학로의 찻집옆의 그 마로니에는
그 가을날처럼 낙엽을 떨구어내고 있겠지요!
그시절의 그 감성은 아직도 살아있는데
60을 넘겨
서쪽 하늘 노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낙엽이 지면
오래전에 떠나 보낸 사람이 그리워
가슴한켠의 허전함에
선자리를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어느 산을 가도 낙엽들은 지난 추억을 안고
수북히 쌓여 있겠지요.
어느곳 어느지역을 가도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겠지만
시절이 하수상해서
우리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네요
방역 당국주장대로
코로나 19가 3차 유행이 시작 되었나 봅니다.
어제의 확진자가 343명이라니
모두가 개인 방역에 치중해야 할듯합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빗방울에
가을을 머금은 낙엽들은
우수수 떨어질 것이고
내 가슴 한켠에서는
그 가을의 찻집에서 함께 차를 마시던 사람이
빨간 우체통에 넣은
이별소식 담은 편지를 읽던 감정이 다시금 살아납니다.
몸은 시골풍이고 할베이건만
그래도 감성만은 살아있습니다.
하기야 뭐
사랑에 나이가 있는 것은 아닌것처럼
낭만에 나이가 있는것은 아니지요
한시절을 풍미하며 매달려 있던 나무에서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지난시절 멀어져 간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리워 집니다.
좋았던 기억의 사람도
심지어 악연의 사람들마저도
지금은 어떻게 변해서
어떤 삶을 살아갈까 하고요.
이제 이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추워진다하지요?
그래요.
추운게 당연합니다.
그동안 많이 따뜻했던거 같습니다.
추적이는 빗물에
낙하하는 낙엽들을 바라보면서
걍 주절 주절 늘어놓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