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섶엔
나무가지 사이로 햇살이 내리는
산자락엔
아카시아 꽃을이어 밤꽃이 구름처럼 피어나고
실바람을 타고 노는 신록의 잔물결이 한없이 아름다운 계절 6월!
산골짜기 어디에선가
산꿩의 울음소리가 유년의 노래처럼 정겹게 들려오고
산들바람에 묻어오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밤꽃의 향기로
여인들의 그리움이 되어 코끝에 머뭅니다.
감자꽃 피는 이랑뒤로
건너편 산골에서는 가신님 그리워 하는
뻐꾸기 울음 소리 구슬픕니다
솔 그림자 시원하게 드리워진 바위에 앉아
가지 사이로 트인 파란하늘을 바라보니
소싯적
송치꺾어 먹으며
눈을 마주치던
그 처자가 더욱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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