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4권 151
(36) 도량신(道場神) 대중들의 득법과 게송
<1> 득법
復次淨莊嚴幢道場神은 得出現供養佛廣大莊嚴具誓願力解脫門하니라
다시 또 정장엄당(淨莊嚴幢) 도량신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넓고 큰 장엄구(莊嚴具)를 나타내는 서원의 힘인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강설 ; 도량신(道場神)이란 사람과 모든 생명들이 사는 생활환경을 맡아서 관장하는 신이다. 도량이라는 말의 본래의 뜻은 부처님이나 보살들이 도(道)를 얻은 장소를 말하였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맨 처음 정각을 이루신 장소, 즉 부다가야를 보리도량이라 하였다. 그 뜻이 차츰 확대되어 도를 얻으려고 모여서 수행하는 장소인 사찰과 그 외에도 모든 수행자들이 모인 곳을 다 같이 이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화엄경의 안목으로 보면 처처가 보리도량 아닌 곳이 없고, 사람마다 생명마다 수행자 아닌 이가 없기 때문에 전 시방세계가 모두 도량이다. 시방세계가 모두 도량이라면 처처가 모두 도량신이며 두두 물물이 모두 도량신이다. 그러므로 도량신이 어찌 신이 아니며 보살이 아니며 부처님이 아니랴.
법을 얻은 내용에 “부처님께 공양하는 넓고 큰 장엄구(莊嚴具)를 나타내는 서원의 힘”이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6년간의 고행을 끝내고 부다가야라고 하는 곳 큰 나무 밑 차디찬 바위위에 잡초를 뜯어서 깔고 앉아 7일간 명상에 들었다. 그리고는 정각을 이루셨다. 그래서 그곳이 보리도량이 되었고, 그 나무는 보리수가 되었고, 그 바위는 금강보좌가 되었고, 그때 깔고 앉았던 풀은 길상초가 되었다. 이 모두가 부처님께 공양하는 큰 장엄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