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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교양 강좌

아하-2 스물여섯번째 이야기 : 바리사이파

작성자사무엘정|작성시간14.06.18|조회수360 목록 댓글 0

2014. 6. 29. 연중13주일 신앙교양강좌 대한성공회 대구교회 성프란시스 성당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 바리사이파(Pharisaei )

바라시이파(Pharisaei )

바리사이라는 말은 성경에 95회나 사용될 만큼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예수님을 노시험하고 괴롭히던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바리사이란 말은 히브리어 파라쉬(parash 구분하다)에서 온 것으로 직역하면 분리되어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들은 율법에서 말하는 온갖 부정함에서 벗어나기를 원했으며,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과 희랍문화에 젖어 있는 유다인 들로부터 분리되기를 원했다. 여기에서 바리사이파라는 호칭이 나왔는데, 기원 전 2세기 중엽에 나타나서 예루살렘의 함락(기원 70)까지 득세한 유대종교 집단 중의 하나이다. 바리사이파의 특색은 엄격한 율법준수(식사 전 손 씻는 일, 금식, 안식일을 철저히 지켜 노동을 일체 금지하는 등)와 진보적, 독립적인 중산계급을 대표하며 죽은 자들의 부활(사도 23:8)을 믿었다.

비록 이들이 위선자의 전형으로 비판받는 모습이 보이나(마태 23),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율법에 기초한 하느님의 의()를 추구하는 유대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훗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인들이 해외로 떠돌 때 이들은 유대교의 길잡이가 되었으며, 그들의 영향은 유대교의 랍비들과 미슈나의 가르침 속에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왔다. 이들 중에는 율법연구도 활발해서 율법에 정통한 율법학자들도 많았다.

사두가이파(Saddukaios )

예수님의 더 강력한 적은 바리사이파가 아니라 바리사이파와 적대 관계에 있던 사두가이파였다. 사두가이파는 당시의 권력 구조에서 더 큰 정치적 세력을 구사했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교사한 세력이었다.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는 예수님을 미워하고 불온 분자로 본 것에서는 일치했지만 사두가이파들은 모세의 기록된 율법만을 고집하고 바리사이인들이 중시하는 구전된 법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혼의 불멸이나 육체의 부활 및 천사와 영적 존재를 믿지 않았고(마르코 12:18, 루가 20:17, 사도행전 23:6~9), 오직 부유한 평안만을 향수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사제를 포함한 귀족적이고 부유한 높은 계급의 지위에 있던(사도행전 4:1, 5:17) 이들은, 로마인의 지배까지도 평화와 복지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하여 환영하였다. 예수 탄생 전 2세기에는 바리사이파와의 항쟁에 여념이 없었으나 예수에 대해서는 그들보다도 더 격한 증오를 나타냈는데, 이 파는 예수의 단죄와 처형 및 사도들의 박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과 율법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자부했다. 바리사이파가 예수님을 공격한 근거는 예수님이 죄인을 용서해 주고, 안식일 법을 지키지 않고,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어울려 다닌다는 것이었다(마태 12:1-8, 마르코 2:23-28). 하지만 예수는 몇 차례나 그들을 꾸짖으면서 '위선자들'이라고 불렀다. 예수는 규칙에만 집착한 나머지 이웃과 신을 사랑하는 일에 소홀한 그들의 태도를 이렇게 비판했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도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식사에 관한 여러 가지 규칙, 안식일에 할 행동 등 세세한 문제를 고리타분하게 따지고 들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정의로워야 한다고 가르쳤다(마태 5:20). 즉 율법을 고수하기보다 사랑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마태 23장에는 예수가 바리새인의 일곱 가지 문제를 지적하는 장면이 나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같다." 예수는 또한 그들은 말만하고 말하는 대로 실행하지는 않는다며 책망했다(마태 23:3).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가 세리나 죄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비판하고(마태 9:11), 사탄에게 의지해 귀신들을 쫓아내는 힘을 가졌다고 주장했다(마태 9:34). 루가복음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돈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하는데(루가 16:14), 독선적인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가 성전에서 기도하는 유명한 비유가 나온다.(루가18:9-14) 세례자 요한은 바리사이파 사람을 가리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다. 그래도 예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했다(루가 14).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에게 헤롯이 그를 죽이려 한다고 경고하면서 피신을 권유하기도 했다(루가 13:31). 요한복음에는 니고데모라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나온다. 그는 예수에게 가르침을 받고 '거듭날' 필요성을 깨달았다. 하지만 대다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사제들의 회유를 받아 예수의 처형을 지지했다. 공교롭게도 사도 바울은 바리새인이었으나 자신이 말한 대로 실천한 사람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교를 탄압하다가 개종한 뒤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교 전도사가 되었다. 신약성서에 수록된 그의 몇 가지 서신들을 보면 그가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를 얼마나 배격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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