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단답.pdf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처음 전기에 입문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최종인 원장님과 이재현 원장님 그리고 카페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올해 3차 합격 발표는 오래 전에 있었지만, 공공기관 인턴으로 근무하다 보니 이제야(핑계...ㅎ)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ㅎㅎ
- 최종인 원장님과 이재현 원장님께서 전기를 시작하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듯이 저 또한 전기기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기 위해 적어봅니다.
- 후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저는 제가 잘나서 합격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원장님께서 필기 강의 처음에 말씀하신 간절함...그 간절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나름 재밌게 쓰려고 했는데 진지하게 작성되었을 수 있습니다..ㅎ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밑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서론: 공부를 시작하기 전 뚜렷한 동기가 필요하다.
대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전기 직무(정규직)로 입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 되지 않아 본사 건물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견학을 하기 전까지는 한전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본사 건물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견학을 하고 오니(건물이 웅장하고 상당히 멋있습니다..) 여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원증을 차고 다니는 직원들의 당당하면서도 여유가 넘치는 그 모습이 그때의 저에겐 굉장한 큰 울림으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 본론
1. 필기
1-1) 필기부터 실기까지 자신이 투자할 시간을 스스로 정하세요.
저는 처음에 전기기사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을 3달로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필기는 이론을 꼼꼼하게 1달을 보고 기출문제에 1달 동안 투자하기 위해서였고 실기는...필기 가채점 후에 남은 기간이 1달이라 자동적으로 정해졌습니다..ㅎ 그런데 돌이켜보니 필기 이론을 꼼꼼히 봤던게 실기에서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었고..다시 공기업 전공 시험을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셨죠 필기 이론을 뛰어넘지 말라고..즉,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데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됩니다.
1-2) 필기 기간(2달)을 들어야하는 강의 수로 나눴습니다.
비전공자이기도 하고..비슷한 전공도 아니였기 때문에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철저하게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필기에 주어진 2달 중 1달은 이론을 1회독을 하되 모든 이론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원장님께서 해주시는 이론을 적으면서 이해가 되면 넘어가는 식으로 했습니다.(반복은 하지 않았습니다.)
1-3) 정리 노트와 오답 노트를 만드세요.
뭐 이거는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귀찮아서 하지 못하죠..그런데 꼭 하세요!! 시험 직전에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시험이 끝나고 다른 전기 시험을 준비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 필기 후기 요약: 필기는 이론은 확실히 잡으시되 시험은 통과만 하시면 됩니다. 저 또한 74점으로 통과를 했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잡으시고 철저히 자격증 공부를 하세요!
2. 실기
2-1) 필기 시험 후 자만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자..필기를 합격하셨다면 하루는 수고했다는 휴식을 주시기 바랍니다. 필기 합격 후 실기 시험까지 정말 짧지만 강렬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휴식입니다. 그런데 이때, (제 친구도 그랬지만...)절대 풀어지시면 안 됩니다. 필기시험에 조금만 자만하면 실기라는 얼굴 뒤에 숨어있는 지옥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실기를 지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실기는 필기의 몇 천 배는(오바가 아닐 수 있습니다..) 더 어렵다고 들었기 때문에 차라리 여기를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2-2) 정규반 강의는 빠르게 1회독 하세요.
실기..처음 정규반 책을 펴고 강의를 들으면 필기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져집니다. 정말 환장할 노릇입니다.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저에게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ㅋㅋ하지만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1회독 빠르게 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일단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되도록 빠르게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 1회독을 빠르게 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2-3) 실기 기출문제는 2권(10년도~17년도)부터! (1권, 2권의 기준은 제 기준입니다..ㅎ)
정규반 강의가 끝나셨다면 1권(88년도~09년도)은 잠시 두시고 2권부터 펼쳐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88년도부터 17년도까지 다 보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마음도 급한데 문제는 안 풀리기 때문에 차라리 앞에는 버리자라는 마음으로 2권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정말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보고 풀이를 보지 않고 풀 수 있어야 한다는데...이건 뭐...보는 문제마다 무조건 풀이를 봐야하니 미쳐버릴 노릇입니다. 하지만 차분히 2권의 1회부터 원장님 강의를 믿고 따라가다 보면 2회, 3회, 4회가 넘어갈 수록 중복 문제도 나오고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2-4) 단답형 암기는 기출 문제를 풀면서 함께 정리했습니다. (단답형에 대해 할말이 많습니다..ㅜ저처럼 암기력 보다 이해력이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 팁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암기와 이해력 중에 뭐가 더 자신있냐고 하면 이해력입니다..암기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장님께서 공유해주신 암기 자료를 처음에는 차마 보지 못했습니다...ㅋㅋ A4 앞뒤로 글자크기 10pt로 된 암기 노트가 10장이나 되니..차마 제 정신력으로는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기출문제를 풀면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단답형을 강의를 보면서 외우다 보면 신기하게도 외워졌습니다. 왜냐하면 원장님께서 원리와 함께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저는 외우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참고로 기출문제의 단답형과 원장님께서 공유해주신 단답형 중 몇 개는 서로 중복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에서 나온 단답형을 이해와 함께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 나오는 단답형을 저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단답형 문제만 한글 파일에 타이핑하는 것이 아니라 원장님께서 원리를 설명해 주셨다면 그것을 추가하고 또 제가 외우기 쉬운 문장으로 바꿔서 타이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고 집에 갈 때 분량을 나눠 카카xx으로 전송하여 집에 가면서 외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암기력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문제를 동영상으로 보고, 저만의 방식으로 바꾸고, 손수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암기를 했다고 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꼭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6) 이제 아껴둔 1권을 풀러 갑니다.
저는 2권을 몇 바퀴 돌고(나름 완벽하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 답 없는 기출(카페에 원장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꼭 풀어보세요)까지 풀고 나면 1주 반?정도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이제 1권을 꺼내서 보시면 중복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지우고 나면 1권은 3~4일 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2-5) 정말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일단은 뛰어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가령 z.u. 문제나 노무비 문제 등과 같이 전체 기출문제 중에 1~2개 정도 나오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어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해가 되신다면 풀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나중에 전체 실기 책을 다 돌고 돌아오면 그때는 이해가 안 갔던 것들이 신기하게도 쉬워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런 문제를 시험 1주일 전에 날 잡고 보았는데 하루도 안 되서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2-6) 막히는 문제는 카페를 이용하세요!!
여기서 글을 읽고 계시다면 이미 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마음을 가지신 많은 분들이 이 카페에 계시기 때문에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궁금한 내용은 카페에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 감탄을 금치 못하고 무릎을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ㅎㅎ)
2-7) 멘탈 관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 작성해주시는 분들도 하시는 말씀이지만 컨디션 관리를 신경쓰시면 좋습니다. 절대로 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와 암기를 하루종일 붙잡고 있다 보면 정신 건강이 나빠집니다..저도 머리털 몇 가닥을 잃어버린지 모르겠습니다ㅜㅜ꼭 하루가 끝나면 자신에게 잘했다고 격려해주시고 금요일 저녁에는 친구들과 놀거나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한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 실기 후기 요약: 절대 자만하는 마음을 갖지 말되 실기를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되 스트레스는 확실히 풀어주면 좋습니다. 시간을 자신에 맞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결론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지루해졌습니다ㅜ 하지만 적다보니 원장님들께서도 이런 마음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카페를 이끌어나가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원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수고했고, 지금도 수고하고 계실 모든 전기인들 화이팅입니다!
(필기는 74점에 실기는 71점을 맞았는데, 저는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굳이 인증샷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혹시 인증샷이 문제가 된다면 추후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