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듀와 함께 공부하여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모두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특히 전기공사기사는 60점으로 딱 커트라인으로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1. 들어가며
저는 기계공학 전공이라 전기쪽 기초는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수학적 기초는 있어서 완전히 비전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일하는 회사에서 전기기사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라 퇴근 후 집에 오면 10시 가량이 되어 공부할 시간이 많지는 않고 평일에 하루 1~2시간, 주말에 하루 3~4시간 정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영상 강의의 존재를 모르고 기출문제집을 샀는데 문제를 보니 혼자 공부해서는 절대 합격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유튜브에 필기 강의가 있다고 해서 다산에듀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원리를 잘 설명해주고 공부하면 회사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책을 구입했습니다. 하는 김에 전기공사기사에도 도전해보려고 정규반 교재 두 개를 구입하고 시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 전기기사 공부 방법
2019년 1회 시험을 신청하고 바로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필기는 동영상을 2배속으로 1회 보고 난 후 정규반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만 다시 동영상을 보았는데 두 번 보니까 훨씬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전자기학은 거의 대부분 두 번씩 본 것 같습니다. 정규반 문제를 한번 훝고 과년도 문제를 푸니 처음에는 50-60점대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기설비및판단기준은 처음에는 이 과목때문에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반복하며 문제를 풀다보니 어느정도 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틀린 것 위주로 2~3번 과년도 풀고 나니 합격은 문제 없겠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 문제지를 받는데 감독관이 "전자기사" 시험지를 나눠주어서 "전기기사"가 아니냐고 물어보니 확인해보더니 "전자기사"가 맞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전자와 전기가 같은 것인가 생각하고 문제지를 보니 헉, 처음 보는 과목이 껴있는 것입니다. (전기전자학, 회로이론, 전자회로, 물리전자공학, 전자계산기 일반). 그제서야 사태를 깨닫고 스스로의 멍청함을 후회하며 지금 퇴실할 수 없겠냐고 하니 이미 시험지를 받아서 퇴실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1시간 15분을 꼼짝없이 시험실에 갖혀 있으려니 놀면 뭐하냐. 문제나 풀어보자 하고 문제지를 살펴보니 2과목은 겹치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그 2과목은 열심히 풀고 나머지 3과목은 풀기/찍기를 반복하고 나온 후 가채점을 해보니 어이없게도 70점으로 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 전자기사 자격증이나 따볼까 하고 알아보니 전자기사 실기는 필답형이 아니라 작업형이었습니다 (OrCad & 회로 설계 및 조립). 오실로스코프도 빵판도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어 합격 가능성이 적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 OrCad 위주로 실기를 준비하다 보니 전기기사 준비는 저 멀리 가버렸고, 기초의 부족에 결국 전자기사 실기는 불합격. 게다가 그동안 익숙해졌던 전기기사 공부해 둔 것은 머리에서 다 없어졌습니다. 특히 전기기사 1회차 실기가 엄청 쉽게 나왔다고 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어쨌거나 2회차에 다시 "전기기사" 시험을 신청하고 공부를 시작하니 그동안 까먹은 것이 왜이리 많은지.. 과년도 1차례를 다시 돌려서 겨우 익숙해지고 합격은 하겠다 수준으로 시험을 보러 가서 필기 시험은 80점으로 큰 문제없이 합격했습니다.
실기도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먼저 동영상 강의를 1차례 듣고 난 후 (강의 내용이 많이 2배속으로 들었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정규반 교재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풀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눈으로 답을 익히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한 번 다 보고 난 후 과년도 문제를 풀었습니다.
과년도는 88년도 문제부터 나와있는 문제집을 활용했고 중복되는 문제는 모두 제외하고 공부했습니다. 확실히 아는 문제를 발라내는 것을 목적으로 1회독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틀린 것 위주로 복습을 하며 3번 가량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단답은 제끼고 지나가서 과년도 문제풀이 시간을 줄였습니다. 과년도 문제가 굉장히 많아보이지만 겹치는 문제가 상당히 많고 단답을 빼고나면 남는 문제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 2~3회독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특히, 문제를 완벽하게 풀고 넘어가기 보다는 서서히 익숙해지자라는 생각으로 보고 지나가면 언젠가는 그 문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실기 과년도 문제를 처음 봤을 때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고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지만 3번쯤 반복해서 문제를 보니 단답빼고는 어느정도 풀겠다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문제는 단답인데 외울것이 왜이리 많은지... 까페에 올라와있는 단답 외우는 요령은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 저는 mp3를 받아서 2배속으로 아침마다 매일 틀어두며 내용에 익숙해지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거의 1달 가량을 들은 후 마지막 1주를 남기고 정속으로 들으면서 가상 문답을 반복하다가 이틀 전부터 벼락치기로 output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 단답 포함하여 문제를 풀어보니 60점은 무조건 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험보고 난 후 가채점을 해보니 70점 가량이 나와 큰 걱정없이 기다린 후 7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3. 전기공사기사 공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