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같이 어렵게 느껴졌던 전기산업기사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 정말 꿈만 같네요.
저도 10년간 시설관리 근무하면서 책만 가방에 항상 넣어놓고 다니다가 합격을 하니까 이게 고시나 공무원시험처럼 막막한 시험이 아니고 공부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고 계속 공부하다보면 결국은 붙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선배님들 합격수기를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아서 합격수기를 써보겠습니다.
저는 2020년 1․2회차 통합 전기산업기사 필기를 합격하고(필기합격수기는 제 아이디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실기를 공부하였습니다.
필기를 합격해서 마음이 들떠 있는 와중에 최종인원장님, 이재현원장님의 공부방법 강의도 보고 전기기사 한번에 합격하기 카페에서 여러 선배님들 합격수기도 보고 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다산에듀 실기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영화보듯이 가볍게 한번 본다.
2. 기출문제 30년치 중에 최근 20년치를 무한반복해서 공부한다.
다산에듀에서 이론 기본서와 강의를 신청하여서 가볍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종인원장님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이걸 내가 다 외울 수 있을까?’ 하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눈 앞에 장벽이 서 있는듯 했습니다. 특히 시퀀스 쪽은 아예 이해를 못해서 기출문제 풀때도 처음에는 해설강의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영화보듯이 이론강의를 한번 다 듣고 이재현원장님 기출강의를 듣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필기 때 열심히 공부했던부분 예를 들면, 수용률, 부등률, 변압기용량...등등 같은 부분은 이해가 더 잘되라구요. 여러분도 필기 준비중이시라면 꼭 필기 때 열심히 해두시면 실기 때 빛을 발하게 되니 필기 때 열심히 하시면 좋습니다.
시퀀스부분은 처음에는 도통 이해가 안가서 이론강의를 3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싱지(미농지)를 구입하여 기출문제 풀이시에는 계속해서 대고 그렸습니다. 트레싱지는 꼭 사시길 강추드립니다. 편리하고 나중에 반복할때도 교재가 안 더럽혀지고 좋더라구요. 그렇게 반복하니 후반에는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암기없이 이해로 푸는 부분이라 그나마 쉽게 느껴졌습니다.
단답부분은 단답포켓정리도 구입하였지만 저는 공부중에 단답문제가 나올 때마다 한글로 쳐서 스스로 단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회독 완료하여 다 만들었을 때는 그것을 프린트 하여서 하루에 한시간씩 아파트 옥상 계단참에 가서 목소리로 크게 말하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공부할때는 종이에 쓰면서 공부하지 않고 한글프로그램을 띄워놓고 한글로 치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저는 실기를 공부하면서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씻고 아침식사하고
7시부터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여 12시되면 점심먹고 오후공부하고 6시되면 저녁 먹고 저녁공부하고 8시~9시에 마무리하고 10시되어서 잠들었습니다.
이것도 몇 달동안 습관이 되니까 6시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10시되면 자동으로 졸립고 하더라구요. 알람도 안 맞춰놓고 자고 싶을 때까지 잤습니다.
저는 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필기는 어느정도 공부하면 ‘이정도면 합격할 수 있겠구나’ 감이 있었는데 실기는 그런 감이 없더라구요. 나이가 있다보니 공부해도 또 잊어먹고 공부해도 잊어먹고 하기 때문에 붙을 때까지 무한반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분이 합격 수기에서 “나중에 가면 문제는 다 풀 수 있게된다. 문제를 꼼꼼히 안봐서 틀리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셨는데 이 말이 참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볼 때는 평소보다 긴장이 많이 되니 평소보다 더 문제가 더 눈에 안들어옵니다. 함정을 넣어두면 틀릴 확률이 많겠지요. 그러니 공부하는 중에 문제를 꼼꼼히 보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더라구요.
문제를 보고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실기시험장 들어가서는 필기때와는 다르게 심장이 엄청 쿵쾅쿵쾅 대고 긴장이 되더라구요. 시험시간도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풀리지만 처음 봤을때 딱 막히는 문제는
끝까지 안풀렸습니다. 계속 종이에 풀이과정을 쓰면서 기본 문제도 한 두번 쓰고 끝내지 마시고 계속 반복하여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사실 자주 나오는 문제가 많이 공부를 하니 쉽게 느껴지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종인원장님께서 유튜브에 실기 공부방법이라던지 여러 가지 공부관련 자료를 올려주셨는데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어느정도 공부가 되고나서 보니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다 맞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공부 안되실 때는 한번씩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필기때도 그랬지만 실기때도 저는 강의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책에 있는 해설보다 최대한 이재현 원장님 강의풀이를 똑같이 따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재현원장님께서도 이해하기 쉽게 문제 풀이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너무 어렵게 느껴졌던 전기산업기사시험을 실제로 합격하게 되니 진짜 얼떨떨하고 감격스럽네요.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 시험은 고시나 공무원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점수도 나오고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시면 합격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전기시험에서 다산에듀 원장님들을 만난 것도 참 행운인것 같습니다. 최종인 원장님, 이재현 원장님, 전병칠 원장님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