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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얘기들

주례사

작성자讓極齋|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아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하객 여러분과 친지 분들께 양가를 대표하여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훌륭한 가문의 따뜻한 가르침으로 이토록 의젓하고 반듯한 아드님을 길러내어 저희 집안의 든든한 사위로 맞이하게 해주신 사돈 어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딸과 새 식구가 된 사위에게.
결실의 계절인 이 아름다운 10월에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만나 많은 분들 앞에서 사랑과 책임을 약속하는 너희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고 가슴이 벅차오르는구나.

​내 품 안의 어린아이 같던 딸아이가 어느새 자라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룬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딸아, 그동안 밝고 예쁘게 자라주어 고맙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든든한 식구가 되어준 사위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너희 부부에게, 인생을 조금 더 산 선배이자 아빠로서 두 가지만 당부하고 싶다.

​첫째, 서로의 허물을 안아주는 부부가 되거라.

살다 보면 항상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단다.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고 서운한 날도 있겠지. 그럴 때마다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그럴 수 있지" 하는 넓은 마음으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어라. 부부란 완벽한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채워가며 완벽해지는 것이란다.

​둘째,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주거라.

세상이 아무리 거칠고 힘들어도,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섰을 때 내 편이 되어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란다. 기쁠 때는 함께 웃고, 슬플 때는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최고의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너희가 서로를 존중하며 예쁘게 사는 모습이 곧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란 걸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너희의 앞날에 늘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아빠가 늘 기도하고 응원하마.

​끝으로, 오늘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증인으로 함께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명한 가을날, 귀한 시간 내어주신 만큼 여러분의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4일, 친정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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