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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학방

바위솔 와송(1)

작성자레인|작성시간26.06.06|조회수47 목록 댓글 1

바위솔 와송(1).

거북은 어이가 없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용왕이나 자신이나 멍청한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었던가. 간을 배 밖으로 빼놓고 다니는 생물이 있던가 말이야. 토끼의 세치 혀에 놀아난 것은 저나 나나 마찬가지가 아니었냐, 말이야. 그런데 추방이라니..

솔직히 주색잡기에 빠져 그 많은 인어들과 놀면서 고단백질을 물 쓰듯 낭비했으니 그게 복구하기가 쉽냐, 말이야. 어디 백화점에서 바겐세일이라도 하는 거라면 퍼다 주겠지만, 제 몸뚱아리 고치자고 멀쩡히 살아있는 토끼더러 간을 빼달라고 하니 너 같으면 주겠냐고?

막말로 할 짓 못할 짓 다한 늙은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다고 젊은 토끼더러 간을 빼달라고 하냐, 말이야. 다행히 토끼가 영리해서 살아 도망치기는 했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저나 내가 잘못한 거지.

거북은 깊이 반성했다. 폭군인 용왕을 살리자고 숲속에서 잘 살고 있는 토끼를 꼬드겨 용궁에 데리고 가서는 간을 빼고자 죽이려 했으니.. 거북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용왕이 토끼를 놓친 책임을 물어 추방해서 흘리는 눈물은 아니었다. 섹시하고 예쁜 거순이를 볼 수 없어 흘리는 그리움의 눈물도 아니었다. 진심으로 흘리는 참회의 눈물이었다.

토끼는 거북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토끼는 거북에게 측은지심이 일었다. 토끼는 뜯어 먹던 와송을 들고 거북에게 다가갔다.

"거북아. 이거 용왕한테 갖다줘라."
"엉? 토끼구나! 그게 뭔데..?"
"와송이야. 앞으로 주색잡기 하지 않고 꾸준히 먹으면 낫는다고 용왕한테 전해. 그리고 내 간을 빼 먹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그래라."

거북은 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이전과 다른 감동의 눈물이었다.

"고마워. 복용법은..?"

토끼는 거북에게 재배법과 복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와송에게 쥐약이 있다면 바로 습이다. 와송은 먼지 위에서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을 보유했지만 습에는 약해서 녹아버린다. 또 카멜레온 같은 기질이 있어서 햇빛을 들지 않는 곳에 있으면 녹색이 되고 햇빛을 잘 받으면 갈색이 되고 그도 저도 아니면 어중간한 진녹색이 되거나 연갈색이 되기도 한다.

와송은 햇빛이 잘 들고 풀이 없으면 굳이 비료나 살충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얼마나 생명력이 강하냐면 한여름에 뿌리 째 뽑아서 햇빛에 달구어진 돌 위에 올려놓아도 20일 이상 살아있는다. 그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풀이 자신보다 빨리 자라면 치여서 성장하지 못하거나 아예 녹아버린다.

그런 이유로 재배를 하는 분들은 재배지에 습이 있으면 마사토를 깔고 풀이 자라지 못하게 그 위에 비닐을 덮고 와송모종을 심는다. 작은 텃밭이나 화단에 심을 때는 마사토나 비닐을 깔지 않아도 된다. 그냥 햇빛이 잘 들고 축축한 진흙 땅이 아니면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와송은 뿌리번식, 줄기번식, 포자번식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번식을 한다. 본 기둥 아래에 다닥다닥 붙어서 뿌리번식을 하며 꽃대를 올리면서도 번식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본체에서 떼어 분가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분가를 해주면 빨리 자랄 뿐만 아니라 크기도 더 크게 자란다. 분가해준 녀석들은 다음 해에 수확하면 된다. 와송은 2년 생이다. 일년 생은 본체는 커지지만 꽃대를 올리지 않는다.

와송은 2년이 되면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고 꽃 속에 작은 씨앗을 남기고 말라 죽는다. 씨앗은 워낙 작아 분말 같은 느낌을 준다. 거의 포자수준이다. 꽃대를 올릴 때에도 와송은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 모방송에서 농사를 짓는 어떤 이가 몇 년을 연구한 끝에 노지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완전 생구라다.

와송은 신경써서 조금만 살피면 누구나 재배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토종 다육이다. 척박한 돌 위나 기와 위에서 보이므로 바위솔 또는 와송이라 부르게 되었다. 맛은 살짝 시큼하고 별맛도 없다. 성질은 따듯하거나 평하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가래가 많이 끓는 사람은 와송으로 주전부리를 하면 좋다.

가래가 물처럼 변하고 며칠 지속복용하면 해소 천식에도 좋다. 즙으로 오래 장복하면 폐질환과 위장질환에 좋은 약성을 보인다. 폐와 간장에 작용하여 폐를 청소하고 간장의 피로를 풀어준다. 밥을 지을 때 와송을 갈아서 넣고 지으면 먹기 좋은 건강밥이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한번 더 올려보겠다.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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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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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감사합니다 ❤️
    💛 고맙습니다 💛
    💜 사랑합니다 💜
    💖 건강하세요 💖
    💚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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