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 최대의 성자 밀라레빠의 스승은 위대한 역경사이자 티베트 불교 까규파의 시조인 마르빠(Marpa Lotsawa)입니다. 마르빠의 부인은 닥메마(Dagmema, 다그메마)로, 밀라레빠가 혹독한 수행을 이겨내고 깨달음을 얻는 데 결정적인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세 사람의 관계와 주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1. 스승 마르빠 (Marpa Lotsawa, 1012~1097)배경: 인도에 세 차례나 건너가 21년간 나로빠(Naropa) 등 당대 최고의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경전을 번역한 거장입니다.밀라레빠와의 관계: 밀라레빠가 과거 친척들의 핍박에 복수하고자 저지른 흑주술(살인)의 업장을 참회시키기 위해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밀라레빠에게 가르침을 주는 대신 쉼 없이 높은 산에 돌집을 짓고 부수는 초인적인 고행을 시켜 영적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2. 마르빠의 부인 닥메마 (Dagmema)역할: 스승 마르빠가 밀라레빠를 가혹하게 몰아붙일 때마다,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밀라레빠를 위로하고 보살펴준 자비의 화신이었습니다.조력: 마르빠의 지시로 밀라레빠가 고통받을 때 몰래 다른 제자(라마)에게 밀라레빠를 인도해 가르침을 받게 하려 했고, 마르빠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중재했습니다. 그녀의 존재 덕분에 밀라레빠는 절망적인 고행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마르빠 부부는 늦도록 아들을 두지 못해 밀라레빠를 양자로 삼으려 하기도 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겪은 이 지난한 사제지간의 이야기는 티베트 불교 역사상 가장 극적인 참회와 깨달음의 과정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