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나 보리 이랑이 곱게 트이고
황토색 향기 토해내는 기쁨들이
저린 손 끝에 가득하면 6월이다
이름 모를 들새가 쪼아대던 열매나
쭈뼛이 고개 들고 망보는 장끼의 깃털도
한꺼번에 춤을 추면 6월이다
강가에 매어둔 나룻배의 휴식도
긴 적막으로 빠져나가 풀섶에서 조용히
일어서는 6월
6월은 유독
들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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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나 보리 이랑이 곱게 트이고
황토색 향기 토해내는 기쁨들이
저린 손 끝에 가득하면 6월이다
이름 모를 들새가 쪼아대던 열매나
쭈뼛이 고개 들고 망보는 장끼의 깃털도
한꺼번에 춤을 추면 6월이다
강가에 매어둔 나룻배의 휴식도
긴 적막으로 빠져나가 풀섶에서 조용히
일어서는 6월
6월은 유독
들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