召 부를 소
소리를 지르다 ; 부르다
召의 갑골문
召의 금문
召의 전문
召는 刀의 아래에 口가 놓여 있습니다. 刀는‘자르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는데, ‘즈르다(/[옛말] ‘지르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즐-’이나 ‘’로 나타난다)’에서 유사한 소릿값인‘지르다(/목청을 높여 소리를 크게 내다)’로 쓰였습니다.
즉‘소리를 지르다’에서‘부르다(/말이나 행동 따위로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거나 오라고 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召集(소집), 召還(소환), 召命(소명 ;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명령), 號召(호소 ; 불러내거나 불러옴/어떤 일에 참여하도록 마음이나 감정 따위를 불러일으킴) 등에서 召가‘부르다’의 뜻입니다.
招 부를 초
손짓하여 부르다 ; 불러내다, 불러들이다
招의 갑골문1[召와 통용]
招의 갑골문2
招의 금문
招의 고문
招의 전문
招의 갑골문1은 召자이며, 갑골문2 자형은‘아래에 뭉쳐져[①] 있는 다수의 사람[②] 중에 한 사람[③]만을 부르다[④-刀 ⑤-口=召]’는 식으로‘불러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금문의 경우는 舁(마주들 여)[들다]의 내부에 占(점칠 점)과 酉(닭 유)와 畐(찰 복)의 글자들이 어우러져 있는데, 이는 제사 의식의 단계나 제사의 한 가지인 招魂(초혼) 의식을 나타내어, ‘불러들이다’의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고문은 금문의 畐이 皿으로 변경되었을 뿐 같은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 금문과 고문은 佋(소목 소)의 어기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전문은 指(가리킬 지)의 축약인 手와 召의 합자로, ‘가리켜서 부르다’로‘불러내다’의 뜻을 간단하게 나타냅니다.
招待(초대), 招請(초청), 招魂(초혼), 招聘(초빙) 등에서 招가‘불러내다, 불러들이다’의 뜻입니다.
招安(초안 ; 못된 짓을 하는 자를 불러 설득하여서 편안하게 살도록 하여 줌/죄를 용서받음. 또는 그런 사실을 공포함)의 경우는‘불러들여서 안치다’의 뜻입니다.
佋 소목 소
불러들이는 례(例) ;
佋의 금문
佋의 전문
佋은 例(법식 례)의 축약인 人과 召의 합자이며, ‘불러들이는 례’의 뜻을 나타냅니다. 현재는 昭자가 보다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佋가 원자(原字)입니다.
佋穆(소목) ;
(1) 종묘나 사당에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차례. 왼쪽 줄을 소(昭 ; 佋)라 하고, 오른쪽 줄을 목 (穆)이라 하여 1세를 가운데에 모시고 2세, 4세, 6세는 소에 모시고, 3세, 5세, 7세는 목에 모신다.
(2) [북한어] 촌수에 따르는 일가의 차서.
沼 못 소
불러들인 물 ; 수렁
沼의 전문
沼는 水와 召의 합자이며, ‘불러들인 물’이라는 것에서‘수렁(/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물과 섞여 많이 괸 웅덩이)’의 뜻을 나타냅니다. 지형에 의하여 물이 집중되어 생겨난 곳을‘불러들이다’로 나타낸 것입니다.
沼澤(소택 ; 늪과 못을 아울러 이르는 말), 龍沼(용소 ;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湖沼(호소 ; 늪과 호수를 아울러 이르는 말) 등에서 沼가‘수렁’의 뜻입니다.
菬 풀이름 초
수렁 풀 ;
菬의 전문
菬는 艹와 沼의 합자이며, ‘수렁에서 자라는 풀’로 생태적인 특성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詔 조서 조
부르는 말씀 ; 조서
詔의 전문
詔는 言과 召의 합자이며, ‘부르는 말씀[불러주신 말씀]’의 뜻을 나타냅니다. 言을 記(적을 기)의 축약으로 보아, 그 말씀을 적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임금의 아무 말이나 받아 적은 것이 아니라, ‘적어라’하고 아예 작정하고 불러준 말의 뜻입니다. 여기서의‘부르다’는‘남이 자신의 말을 받아 적을 수 있게 또박또박 읽다’의 뜻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별도의 배달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 旨(뜻 지/맛 지)는 匕가‘쪽’소릿값을 나타내어, ‘가로는[曰] 쪽’으로‘(이어지게 한) 말씀을 요약’했다는 의미입니다.
詔書(조서 ; 임금의 명령을 일반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 詔勅(조칙 ; 임금의 명령을 일반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 詔旨(조지 ; 임금의 명령을 이르던 말), 詔命(조명) 등에서 詔가‘불러주신 말씀’의 뜻입니다.
紹 이을 소
줄을 지르다 ; 잇다
紹의 갑골문
紹의 금문
紹의 고문
紹의 전문
紹의 갑골문은 糸와 刀의 합자입니다. 여기서의 刀는‘지르다’의 소릿값에서‘양쪽 사이를 막대기나 줄 따위로 가로 건너막거나 내리꽂다’로 쓰여, ‘지르는 줄’이라는 것에서‘잇다(/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 絶(끊을 절)은 紹에서 口가 㔾로 변경되어‘끊다, 자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紹介(소개), 紹絶(소절 ; 끊어진 혈통의 대를 이어 줌), 紹復(소복 ; 선조나 선배의 사업을 이어서 일으킴), 紹述(소술 ; 선대의 위업을 이어받아 밝힘) 등에서 紹가‘잇다’의 뜻입니다.
超 뛰어넘을 초
질러 뛰다 ; 뛰어넘다, 초
超의 전문
超는 走와 召의 합자이며, ‘질러 달리다’로‘뛰어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지르다’란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을 한꺼번에 넘어감을 의미합니다. 超의 독(讀) [초 ; ‘어떤 범위를 넘어선’ 또는 ‘정도가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는 배달말 본연의 어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超越(초월), 超過(초과), 超脫(초탈), 超人(초인), 超然(초연) 등에서 超가‘뛰어넘다’의 뜻입니다.
昭 밝을 소
지르는/지르잡는 밝음 ; 또렷하다
昭의 전문
昭는 明(밝을 명)의 축약인 日과, 召의 합자이며, ‘지르는 밝음’이라는 것에서‘또렷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지르다’란‘[북한어]지르잡다(옷 따위에서 더러운 것이 묻은 부분만을 걷어쥐고 빨다)’의 뜻입니다. 또 日을 的(과녁 적)[전문 자형은 日과 勺[조르다]의 합자]의 축약으로 보아도 같은 뜻이 도출됩니다.
昭明(소명), 昭詳(소상), 昭然(소연), 昭光(소광), 昭雪(소설 ; 원통한 죄나 억울한 누명 따위를 밝혀 씻음) 등에서 昭가‘또렷하다’의 뜻입니다.
照 비출 조
지르는[≒또렷한] 빛 ; 비추다
照의 전문
照는 昭와, 光(빛 광)의 축약인 火의 합자이며, ‘지르는[≒또렷한] 빛’이라는 것에서‘비추다’의 뜻입니다. 여기서의‘지르다’를‘지르잡다’로 특정한 부분의 어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도 같은 의미가 도출됩니다.
照明(조명), 日照(일조), 觀照(관조), 照度(조도), 晩照(만조) 등에서 照가‘비추다’의 뜻입니다.
劭 힘쓸 소
힘껏 지르다 ; 지르다, 내지르다
劭의 전문
劭는 召와 力의 합자이며, 召의‘지르다’ 소릿값이 나타내는 바가‘힘’이라는 것에서‘지르다(/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를 내뻗치어 대상물을 힘껏 건드리다), 내지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鞀 노도 도
질러 놓은 가죽 ; 노도
鞀의 전문
鞀는 革과 召의 합자이며, ‘질러 놓은 가죽’으로 노도(路鼗)의 뜻을 나타냅니다. 노도는 기다란 대 위에 작은 가죽[革] 재질의 북 두 개를 가로 세로 엇질러 놓은 모양인데, 召의‘지르다’로 그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鉊 낫 초
지르는 날붙이 ; 낫
鉊의 전문
鉊는 金과 召의 합자이며, ‘지르는 날붙이’라는 것에서‘낫’의 뜻을 나타냅니다. 대개의 낫이란 짧은 자루에 달려 있는 반면, 鉊는 기다란 자루에 날붙이가 달려 있어, 휘두르는[≒내지르는] 식으로 작업을 하는 큰 낫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召卜 무꾸리할 조
점을 지르다 ; 무꾸리
召卜의 전문
召卜은 召와 卜(점 복)의 합자이며, ‘점을 지르다(/도박이나 내기에서, 돈이나 물건 따위를 걸다)’에서‘무꾸리(/무당이나 판수에게 가서 길흉을 알아보거나 무당이나 판수가 길흉을 점침)’의 뜻을 나타냅니다.
柖 흔들릴 소/과녁 소
나무를 지르다 ; 우수수
지르는 틀 ; 과녁
柖의 전문
柖는 木과 召의 합자이며, ‘나무를 지르다(/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를 내뻗치어 대상물을 힘껏 건드리다)’에서‘우수수(/바람에 나뭇잎 따위가 많이 떨어지는 소리)’의 뜻을 나타냅니다. 또‘내지르는 나무’라는 것에서‘과녁’의 뜻도 나타냅니다. 창이나 표창과 같이 사람이 손으로 집적 던지는[≒내지르는] 무기 종류의 과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蛁 참매미 조
질러대는 벌레 ; 참매미
蛁의 전문
蛁는 虫과 召의 합자이며, ‘질러대는 벌레’로, 매미가 한창일 때 내는 울음소리를‘지르다(/목청을 높여 소리를 크게 내다)’로 나타낸 글자입니다. 매미 중에서도 유난히 시끄러운‘참매미’를 나타냅니다. 곤충명과 같은 고유명사의 경우에는 환경에 따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값이 쉽게 달라지기에 자형을 통한 소릿값의 유추가 어려운 글자들입니다.
袑 바지 소
질러 입는 옷 ; 바지
袑의 전문
袑는 衣와 召의 합자이며, ‘질러 입는 옷’이라는 것에서‘바지’의 뜻을 나타냅니다. 바지를 입을 때 허리통에 발을 넣고서 끝까지 내밀어야 하는 것을‘지르다(/양쪽 사이를 막대기나 줄 따위로 가로 건너막거나 내리꽂다)’라고 나타낸 글자입니다.
軺 수레이름 초
질러 놓은 수 레 ; 초헌(軺軒)
軺의 전문
軺는 車와 召의 합자이며, ‘질러 놓은 수레’로 긴 나무를 질러 놓은 듯한 모양의 수레로 구조적인 특징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貂 담비 초
질은 짐승 ; 담비
貂의 전문
貂는 豸와 召의 합자이며, ‘질은 짐승’으로 가늘고 긴 몸통에 더욱 긴 꼬리가 마치‘질러 놓은’것처럼 생긴‘담비’의 특징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貂鼠(초서), 貂尾(초미), 狗尾續貂(구미속초 ; 담비 꼬리가 모자라 개 꼬리로 잇는다는 뜻으로, ①좋은 것 다음에 나쁜 것을 잇는 것. ②쓸 만한 인격자가 없어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고관에 등용함을 이름) 등에서 貂가‘담비’의 뜻입니다.
怊 슬퍼할 초
마음이 질다 ; 섭섭하다
怊의 전문
怊는 心과 召의 합자이며, 召가‘질리다’에서‘질다(/밥이나 반죽 따위가 되지 아니하고 물기가 많다)’로 쓰여, ‘마음이 질다’에서‘섭섭하다(/서운하고 아쉽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怊悵(초창 ; 한탄스러우며 슬프다)에서 怊가‘섭섭하다’의 뜻입니다.
苕 능소화 초/완두 소
지르는[≒질어가는] 풀 ;
苕의 전문
苕는 艹와 召의 합자이며, ‘질어가는 식물’이라는 것에서 덩굴식물의 금방금방 자라는[≒지르는 ; 뻗어가는] 생태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현재 사전적으로는‘능소화(凌霄花), 완두(豌豆)’등의 훈(訓)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덩굴식물입니다.
迢 멀 초
지르는 움직임 ; 질어나다, 질어가다
迢의 전문
迢는 辵과 召의 합자이며, ‘지르는 움직임’에서‘질어나다, 질어가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지르다’는 길게 뻗어 감을 의미합니다.
翟茀行迢遞, 鯷岑漸杳冥. 『태종 8년 11월 12일』
적불(翟茀)은 행하여 질어가고 갈마들고, 제잠(鯷岑)은 점점 아득하고 어둑해진다.
적불(翟茀)은 멀리 행하고 제잠(鯷岑)은 점점 아득하여진다.
海路迢迢, 久不嗣音. 『세종실록 4년 11월 16일』
바닷길이 멀어 오래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迢陞樞府, 予嘉日篤. 『세종 22년 9월 7일』
추부(樞府)에 승인 되매 내가 좋아함이 나날이 도타왔다.
始以沿途迎慰, 繼以駐節問慰, 皆迢遞遣使, 於義, 誠不可却. 『선조 29년 5월 9일』
처음에는 연도(沿道)에서 맞이하여 위로하고 이어서 절(節)을 멈추었을 때도 위로하면서 다 멀리 사신을 보냈기에 의리에 있어서 참으로 물리칠 수 없었습니다.
躡銀渚兮路迢忽, 訪瑤池兮雲杳邈. 『숙종 27년 11월 11일』
은저(銀渚)를 따르려 하니 길이 멀고, 요지(瑤池)를 찾으려 하니 구름만 아득하도다
髫 늘어뜨린머리 초
질어난 머리칼 ; 늘어뜨리다
髫의 전문
髫는 髟와 召의 합자이며, ‘질어난 머리칼’이라는 것에서‘늘어뜨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卲 높을 소
질어난 절 ; ‘부듯하다’인 듯. ‘질다, 짇다’
卲의 금문
卲의 전문
卲는 召와 卩의 합자이며,
年尊德卲, 巋然若靈光之存, 今焉已矣. 『헌종 6년 12월 30일』
나이가 높고 덕이 밝아서 우뚝하기가 마치 영광(靈光)이 있는 듯하였는데, 이제는 끝났다.
肆致天助順而人助信, 咸頌德彌卲而年彌高. 『고종 16년 1월 4일』
하늘은 순한 사람을 도와주고 사람들은 미더운 사람을 도와주기에 덕이 더욱 높아지고 장수를 누리시는 것을 모두 다 칭송하고 있다
卿之卲年宿德, 中外想望, 以彌綸匡濟, 克開艱危, 不第如方病待醫. 『고종 40년 5월 26일』
경의 많은 나이와 숙덕(宿德)을 중외(中外)가 서로 바라보면서 두루 다스리고 바로잡고 구제하여 어렵고 위태로운 시국을 타개해 주기를 마치 한창 앓고 있는 사람이 의사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히 바라고 있다
弨 시위느슨할 초
질어난 활 ; 느슨하다
弨의 전문
弨는 弓과 召의 합자이며, ‘질어난 활’이라는 것에서‘느슨하다(/잡아맨 끈이나 줄 따위가 늘어져 헐겁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叨 탐낼 도
지르다 ≒ 함부로
叨의 전문
叨는 口와 刀의 합자이며, 刀의‘지르다(/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를 내뻗치어 대상물을 힘껏 건드리다)’에서 口로‘함부로’의 뜻으로 구분한 글자입니다. 즉‘지르다’가 동작 행위로서의‘거침이 없다’는 어기라는 것에서 口로 구분하여, ‘함부로’의 뜻을 나타낸다고 하겠습니다.
韶 풍류이름 소
韶의 전문
邵 땅이름 소
邵의 전문
䧂[+土] 묵밭갈 조
䧂[+土]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