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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토토로 27일차

작성자토토로|작성시간20.06.17|조회수37 목록 댓글 3

사소한것들 모음

1.
여름샘처럼 나도 손수건을 준비했다.
왼쪽은 휴지를 대신할 마른것.
오른쪽은 물티슈를 대신할 젖은것.


2.
내가 돌보는 아이에게 요즘 하고 있는 에코 챌린지에 대해 얘기해줬다.
왜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줬더니
자기도 분리수거 잘 하겠다면서
바로 플라스틱의 라벨지늘 떼어냈다.

"왜 네명밖에 안해요?
내가 백명은 모아 올 수 있어요!"

그러게..왜 네명 뿐이지..????



3.
오늘에서야 다큐 <노 임팩드맨>을 보고 있다.
유튜브에도 있어서 비록 영어자막 뿐이라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눈칫껏 그냥 보기로 했다.
젊은 부부가 제대로 챌린지 한다.
저 정도는 해야 '리얼 챌린저'다.
그런데.... 저 가족
너무 혹독하다. 나라면 절대..,
저정도는 못할거같아 ㅠㅠ
리스펙한다!


4.
(거의)2인가족인데도 같이 밥 먹을 기회가 너무 없다.
준서는 오늘 한끼도 집밥을 먹지않았다.
학교를 가는날은 도시락을 싸줄수도 없다.
냉파의 길이 더욱 멀기만한 오늘!
오래된 재료라 누굴 주지도 못하고
나 혼자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
준서는 왜 하필 냉파를 도전과제로 정했냐고 타박이다.
엄마가 새로운걸 안사오는게 싫은게다.
'냉파'랑 '에코라이프'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

"얘야~~~
엄청, 엄청, 상관이 있단다.
내가 이걸 제대로 성공할때쯤이면
어느 수준 이상의 친환경적 인간은
되어 있을거야.
두고 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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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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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카이블루 | 작성시간 20.06.17 백명은 모을 수 있다는 아이의 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도 손수건 마련하려고 맘만 먹고 있었는데..빠르시네요.😄😄😄
  • 작성자꿈틀이 | 작성시간 20.06.17 손수건 사용..
    여름에 땀닦는 용으로만
    들고 다녔는데
    티슈 대신 사용해보는거
    좋은 시도 같아요
    귀찮을 수도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는건
    몸의 익숙함이겠죠~~😄😄
  • 작성자여름 | 작성시간 20.06.17 저도 오늘 손수건 사진 올렸는데 뭔가 통한 듯한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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