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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꿈틀이43일차

작성자꿈틀이|작성시간20.07.03|조회수24 목록 댓글 3

오늘은 세계 일회용 봉투 안쓰는 날~
부엌 싱크대 서랍칸에 잘 모셔놓은
비닐류들을 꺼내보니
크기별로 용도별로 참 많이도
가지고 사는 것 같다,
물건살 때 함께 딸려온 것도 있을 것이고
위생팩과 지퍼팩은 거의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있다ᆢ

문탁 홈피에 올렸던 사진ᆢ여기에도 남겨본다.,

몇주전 양손의 습진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연고 처방을 받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의사샘이 식기 세척기 안쓰냐고
물어보았었다. 나는 그 정도 노동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고 기계가
설거지까지 담당한다는 것을
별 달갑지 않게 말했었던 것 같다
과거 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식기세척기에서
꺼내온 그릇들을 보고 잠깐 부러웠었는데
그건..너무 깨끗하고 뽀득뽀득 위생 빵빵해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같은 장마철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식기세척기는 없지만
뜨거운 물 팔팔 끓이고 베이킹소다 부어서
각종 주방집기류ㆍ칼ㆍ수저ㆍ수저통ㆍ도마
등을 소독하고 닦고
햇빛에 말렸다

시간과 몸의 움직임을 투자하면
식기세척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위생적으로는 살수있다
그리고 너무 깨끗하게 사는 것도
일종의 근대병이다
적당히? 조금은 지저분하게
인간미 넘치게? 살아간들
또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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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스카이블루 | 작성시간 20.07.04 식기세척기 쓰는걸 당연한 듯 물어보는 의사가 좀 그렀군요. 그 앞에서 당당한 꿈틀이샘의 모습이 좋습니다. ^^
    우리 너무 깨끗하지 않게.. 토토로 샘의 말처럼 우아한 궁상의 일상을 살아보아요~~😀😀😀
  • 작성자여름 | 작성시간 20.07.03 식기세척기 없이 잘 살았던 시절도 있었죠.
    점점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가다보면 환경은 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적당히 지저분하게 사는 삶이 달리 보이네요😄😄😄
  • 작성자토토로 | 작성시간 20.07.03 우리집엔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도 한번도 안써봤어요.
    기계랑 안친해서 그런가.

    그냥 내손으로 후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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